제6대 성남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출 및 상임위 원구성 협상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당초 28일로 예정되어 있었던 제185회 임시회를 열지도 못하고 그냥 해산했다.

이에 따라 185회 임시회에서 다루기로 했던 6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 및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 구성 건은 다음 달 2일로 예정되어 있는 186회 제1차 정례회에서 다루어질 전망이다.

▲ 제6대 성남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출 및 상임위 원구성 협상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당초 28일로 예정되어 있었던 제185회 임시회를 열지도 못하고 그냥 해산했다.     ©성남투데이

성남시의회의 이 같은 공전은 외형적으로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양당 교섭단체 대표단의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지 못함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보이나, 근본적으로는 새누리당 내부의 의장 후보를 둘러싼 내홍으로 인해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새누리당은 이재호 후반기 신임 대표 선출 이후 지난 22일 의장후보 선출을 위한 총회를 열었으나, 최윤길 전반기 대표와 이재호 후반기 대표와의 회의 주도권을 둘러싼 적격성 논란으로 의장후보를 선출하지도 못한 채 그냥 산회했다.

그 이후 새누리당은 28일 임시회 이전까지 의원총회조차 열지 못하고 대표단 구성도 늦었을 뿐만 아니라 일부 계파 의원들로만 구성이 되어 내부 추인도 받지 못했으며,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권종, 이영희, 최윤길, 유근주 의원 등의 물밑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통합당과의 원구성 협상보다도 내부 진통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불꺼진 성남시의회 본회의장 모습      ©성남투데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28일 10시 임시회 개회 이전에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임시회를 열지 않기로 하고 29일 오전 10시 다시 대표단이 만나 원구성 협상을 벌이기로 했으나, 새누리당 내부의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조율이나 의원총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후반기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모 의원을 지지하는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이 오는 2일 미국에서 귀국을 하는 것도 직간접적으로 후반기 원구성 협상과 새누리당 내부의견 조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특정지역 당협위원장의 지원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