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벤처기업 1000개 돌파 등 전반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잇지만, 성남지역 기업들의 2012년도 상반기 체감경기가 전년동기와 대비하여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상공회의소(회장 변봉덕)가 현재 기업들이 겪고 있는 경영 애로를 파악하여 대정부 건의와 경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성남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전망 및 경영애로 요인 조사」 결과에서 2012년 상반기 체감경기를 묻는 질문에 50%의 기업이 악화, 35.5%의 기업이 불변이라고 응답했으며, 호전은 불과 14.5%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회사 중 생산가 동율이 불변이거나 하락이라고 답한 업체가 71.7%로 나타났다. 설비투자에 대해서도 78.7%가 불변이거나 하락이라고 응답함으로서 기업들이 신규 투자를 주저하거나 중단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경기침체가 투자 심리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원자재 구입 가격에 대해서는 보합이 58.3%, 상승이 41.7%로 나타났으며, 회사 주력 제품의 판매가격에 대해서는 인상이 3.3%, 유지가 65.6%, 인하가 31.3%로 응답했다.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인상을 경기침체로 인해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31.1%의 회사가 제품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조사되어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대목이다. 회사의 자금 사정도 그리 밝지 않았다. 자금 사정을 묻는 질문에 호전 17.7%, 불변이 53.2%, 악화가 29.1%로 응답하였다. 응답한 대다수 기업들은 금년도 하반기 전망에서도 호전과 불변이 각각 27.4%, 24.2%인 반면 더 악화 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48.4%로 나타났다. 상반기 실적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73%의 대다수 업체가 유럽 재정 위기의 심화와 세계 경기침체를 그 원인으로 지목했고, 그 다음으로는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상승 14.7%, 환율불안 5.9%로 응답했다. 금년 하반기에 가장 발생 가능성이 높고 회사의 경영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을 묻는 질문에도 유럽 재정 위기의 심화와 세계 경기 침체를 응답한 업체가 74%로 조사되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가계부채 부담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16.7%로 나타났다. 하반기 기업 경영을 위한 정부의 정책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56%가 경기활성화를 응답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25%가 유가 및 환율 안정 등 해외 충격으로부터의 경영 안정을 꼽았다. 이어 정책자금 지원 11.3%, 규제 완화 4.8%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해외 투자 및 진출을 희망하는 동남아 국가로는 베트남이 27.1%, 인도네시아가 16%, 미얀마가 13%로 나타났으며, 43.9%는 중국ㆍ일본ㆍ유럽 등 기타 지역을 응답하였다. 성남상의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금년도 상반기에 관내 기업들이 유럽 재정 위기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하반기 경기 전망도 어둡게 보고 있다.”면서 “이에 정부에서는 경기활성화 대책, 유가ㆍ환율 안정, 자금 지원 등 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기업들은 어려운 때 일수록 기업가 정신을 되살려 내부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투자ㆍ설비 확대와 매출 증대에 힘써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대외 변수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성남상의는 위에서 조사한 바와 같이 유럽재정 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운 관내 기업들의 경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경영자문단, 통번역 서비스, 특허출원지원, 디자인 지원은 물론 교육을 통해 기업의 인력 양성에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것이며, 아울러 이번 조사 자료를 토대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한 향후 대정부 건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11일부터 24일까지 성남상공회의소 회원업체 6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를 했으며, 응답한 업체 중 내수업체와 수출업체의 비율은 각각 66.1%, 33.9%였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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