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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4.29 보궐선거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문재인, 성남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최만식 대표 등 시의원들 만나 지지호소

한채훈 기자 | 기사입력 2015/01/14 [02:41]

문재인, “4.29 보궐선거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문재인, 성남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최만식 대표 등 시의원들 만나 지지호소

한채훈 기자 | 입력 : 2015/01/14 [02:41]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가 성남시의회를 방문해 시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 한채훈

 

성남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당권에 도전한 문재인 당대표 후보가 13일 성남을 방문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성남시의회 5층 회의실에서 열린 문재인 당대표 후보와의 간담회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최만식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용 분당갑지역위원회 직무대행, 지관근, 정종삼, 강한구, 김해숙, 마선식, 강상태, 권락용, 박호근, 최승희, 조정식, 어지영 시의원이 참여했다.

 

4.29보궐선거 출마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정환석 새정치민주연합 중원구지역위원장과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수정구지역위원회에서는 이군수 사무국장, 송태섭 실버위원장, 권오석 청년국장 등 핵심당원 10여명이 참석했다.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와 성남지역 당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한채훈

 

<문재인, “4.29 보궐선거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문재인 당대표 후보는 이날 성남시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4월 29일 치러지는 보궐선거를 "우리당이 일어서느냐, 주저앉느냐를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평가받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 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후보는 당대표가 된다면 '정체성+당선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심하고 공천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에게 박호근 성남시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한채훈

 

박호근 성남시의원은 문 후보에게 "4.29 보궐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중원구 당선가능성은 99%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전제조건은 후보선출방식이 어떤 후보를 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당대표가 되시면 그동안의 과정을 잘 검토하시고 좋은 후보를 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에 앞서 문 후보는 "정환석 위원장님 이번에 중원구 지역위원회 위원장 경선 이기셔서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전했고,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에게는 개인적으로 악수를 나누며 "늘 고맙다"는 말을 해 눈길을 끌었다.

 

<최만식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원, "당원과 시민들 기대에 보답하는 중앙정치 해달라">​

 

최만식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원은 문재인 당대표 후보에게 "당을 바로 세우고 시민들과 당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중앙정치가 이루어져야한다"며 지역민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의원은 "당대표가 되시면 어떻게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을 운영하실 계획인지 말씀해달라"고 요청했다.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에게 최만식 대표의원이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 한채훈

 

문재인 당대표 후보는 ​"결국 우리당을 바로 일으키는 새로운 출발은 친노, 비노 계파논란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라면서 "친노패권주의라는 프레임을 들으면 가슴이 아프고 정말 지긋지긋하다. 결국 그 문제는 제가 풀어야한다고 생각했고 이번 당대표 선거에 나서게 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당의 인사와 운영에 있어서 공정한 운영을 약속드리겠다"며 "오히려 제가 당대표가 되면 친노라고 했던 사람들이 불이익을 얻게됐다는 인식을 할 수 있을정도로 계파논란으로부터 벗어나는 철저한 민심과 당원의 뜻에 따라 운영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문 후보는 공천제도와 공천룰은 최소한 총선 1년전까지 확정해야한다고 본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권락용 성남시의원, "말보다는 행동, 혁신 의지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정치 실현해야">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에게 권락용 성남시의원이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 한채훈

 

재선의원이자 젊은 일꾼으로 활동 중인 권락용 의원은 문재인 당대표 후보에게 "의지가 부족한 면모에서 탈피해 국민들에게 의지를 보여주는 정당정치가 실현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새누리당은 '보수는 혁신합니다'라는 구호나, 이준석, 손수조 같은 젊은 신인들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변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노력을 하는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의지를 보이는 노력이 부족해보이니까 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실망해 결국 지지를 보내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후보님이 당대표가 되신다면 의지를 꼭 보여주시고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권 의원은 보수의 핵심 지역으로 손꼽히는 분당지역에서 다가오는 2016년 총선에 새정치민주연합이 승리할 수 있도록 꼭 좀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의 발언을 정환석 중원구지역위원장이 청취하면서 생각에 잠겨 있다.     © 한채훈

 

문 후보는 "2007년 대선 패배 이후 우리당은 절치부심이 없어진 것 같다. 우리가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희망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씽크탱크라고 하는 우리당 민주정책연구원이 새누리당 소속 여의도연구소에 비해 굉장히 뒤처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여의도연구소는 이제 타겟홍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빅데이터 수집을 통해 동네마다 현수막을 다르게 해 유권자 표심을 자극하는 반면 우리는 안 되고 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문 후보는 또 "우리당 민주정책연구소가 가장 활발했을 때는 손학규 대표님 시절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당시 손 대표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동국대학교 박순성 교수님을 민주정책연구원장으로 인선했고 지난 총선때 정책자료집을 참으로 훌륭하게 잘 만들었었는데..."라고 회고하며 "이후 민주정책연구원은 당대표가 행사하는 전리품처럼 된 것을 바꾸고, 우리에게 주어진 좋은 가치를 변화시키고 혁신하면서 새로운 아이템을 창출해나가는 문화를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정종삼 성남시의원, "가치를 실현하는 정당으로 돌아가야">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에게 정종삼 성남시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한채훈

 

3선 정종삼 의원은 "당 이름이 수시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그냥 이빨 빠진 정당, 발톱 빠진 정당, 존재감을 느끼지 못할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보수는 이익을 창출하고 진보는 가치를 실현하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고 짬뽕정당이 된 것 같고, 새누리당만 따라다니는 현 주소가 되어버린 것 같다"​며 "당이 다시 살기 위해 상향식 민주주의 문화를 만들고 가치를 실현하는 정당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당대표가 되시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당대표 후보는 "해마다 새정치민주연합에 150억 국고보조금이 나오는데, 투명하게 쓰이고 있는지 당원들도 모르고 국회의원들도 모르고 오직 당 지도부만 알 수 있는 구조"라며 "투명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정당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스마트폰 하나만 들여다봐도 당의 모든 상황을 알 수 있도록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당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의견을 개진하고,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참여해 시정을 홍보할 수 있는 팟캐스트정당 등 국민 눈 높이에 맞추는 정당을 만들어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싶다"​고 밝혔다.

 

<강한구 성남시의원,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말하고 투쟁하는 야성 되찾아야">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에게 강한구 성남시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한채훈

 

강한구 의원은 "혁신, 개혁이라는 단어는 이제 누구나 하는 말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최근 실질적으로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말하지 못하고, 국민이 알고자하는 바를 속시원하게 보여주는 야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강 의원은 그러면서 "지방의원에 대한 공천제를 없애겠다고 새정치민주연합이 먼저 약속을 했으면 끝까지 약속을 지켰어야했는데, 국민과의 약속을 먼저깨버렸기 때문에 2016년 총선이 어려워진 것"이라며 "대표가 되시면 공천권은 지역으로 돌려주시고 필요한 사람을 뽑으라고 독려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문재인 후보는 "지방의원 정당공천제의 폐해에 공감하지만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게되면 부산이나 대구 같은 곳에서는 우리당 기초의원 모두가 전멸해 지방자치 민주주의가 망가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 입장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문 후보는 또한 "세월호 국면에서 우리당 많은 국회의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세월호 유족분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을 대변하고자 노력했었지만, 투쟁하자고 이야기하면 또 친노세력 강경파가 계파갈등을 부추긴다라는 등의 계파갈등논란이 지속되는 현상도 발생하였기 때문에 이제 제가 당대표가 되어서 계파갈등을 종식시키고 하나로 통합하고 야성을 되찾는 계기를 만들고자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정식 성남시의원, '지역위원회·당정협의회 등' 강화 촉구>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와 성남시의회 의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한채훈

 

성남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간사를 맡고 있는 조정식 성남시의원은 지역위원회가 정당법에 들어가고, 지역위원회 후원회까지 해야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또한 조 의원은 능력있고 일잘하는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함께하는 당정협의회를 강화해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중앙당이 힘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프로근성이 있는 지역에서 열심히 일하는 정당인들을 키워내는 정당문화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문재인 당대표 후보는 "지구당 부활을 추진해나가겠다"고 약속하면서 "중앙정치를 바꾸고 혁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가 김창호 참여정부 국정홍보처장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 한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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