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영어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성남영어마을’이 29일 개원, 새해 1월 16일부터 운영된다.

▲ 성남영어마을이 조성되고 있는 율동 새마을 연수원     ©성남투데이

율동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내에 위치한 성남영어마을의 주요시설 중 체험 및 교육공간은 29개실(410명)로 구성됐으며, 관리 및 편의 공간은 교무실 등 4개실과, 야외정원카페 등 3개소가 있다. 숙소공간은 학생 250명(41실), 교사 39명(17실)을 수용할 수 있다.

성남영어마을측에 따르면 기초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로 자체시설을 갖춰 운영하는 사례로 ‘체험을 통한 영어교육의 장으로서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글로벌 리더양성’이라는 모토 아래 성남지역 초등학교 6학년을 주 대상으로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성남영어마을은 교육청과 협약체결로 성남초교부터 중부초교까지 연53주의 학교별 일정이 편성됐으며, 1회당 250명이 5박6일 합숙으로 레벨테스트를 통한 반 편성 후, 반별 원어민 및 한국인 보조교사와 같이 생활하면서 체험위주의 학습이 진행된다.

참가비는 1인당 11만원이며, 국민기초수급대상자 및 차상위계층(무료급식대상자) 등은 학교장 추천(담임교사 확인)으로 일괄 시에서 보조된다. 운영인원은 운영스탭 15명, 원어민 교사 25명, 한국인교사 및 안전요원 14명이며, (주)에듀조선이 위탁 운영한다.

▲ 경기도가 안산에서 운영하고 있는 영어마을에서 학생들이 입국심대를 통과하는 실전체험을 통해 영어를 학습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운영방식은 3단계의 학습체계로 진행되는데 영어마을 입소 전후에는 인터넷을 통한 사전 및 사후학습을 하고 입소 중에는 현장체험 위주의 방법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주말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모집방법은 홈페이지(www.snet.or.kr)를 통해 개별 신청 접수(참가비 5만원)하면 된다. 커리큘럼은 5가지 코스로 진행, 코스에 따라 내용 및 난이도를 구별하여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성남영어마을T/F팀 김선배 팀장은 “성남시가 자체적으로 조성한 성남영어마을이 성남지역의 학생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영어교육 환경조성 및 동기부여함으로써 영어교육에 따른 사교육비 부담경감, 공교육의 보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또 “개별적으로 입소하는 서울, 경기 영어마을과 달리 성남영어마을은 학교 학급 단위별로 입소하기 때문에 학업 진도에도 문제가 없으며, 국민기초수급대상자는 물론 무료급식대상자까지 참가비 전액을 지원하는 등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성남영어마을 본관내 우주관 이미지     ©성남투데이

▲ 성남영어마을 테라스 이미지     ©성남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