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사업비 55여억원이 소요된 성남영어마을이 개원됐다. 성남시 집행부의 2005년 7대 중점과제 중 하나인 성남영어마을 설립 프로젝트가 실행된 것. 성남시는 29일 성남영어마을이 조성된 분당 새마을연수원 강당에서 시의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학부모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영어마을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위탁운영기관인 (주)에듀조선은 성남지역 초교 6학생 등 입소 희망자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이대엽 시장은 개원사에서 “역점으로 추진했던 성남영어마을이 조성돼 기쁘다”며 시공사 및 감리사, 관계 공무원들을 치하하면서 “성남지역 학생과 시민들에게 영어 향상 등 동기를 부여할 성남 영어마을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마련하게 됐다”고 자축했다. 이어 전영수 추진위원장은 “아무 일도 한 일이 없는데 영어마을이 조성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밝힌 뒤 “조기유학과 해외연수로 소요되는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무료로 제공하게 됐다”며 이 시장과 시의원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성남영어마을은 위탁업체인 (주)에듀조선과 협약한 캐나다 필교육청으로부터 원어민 교사를 공급받으며, 1회당 초등학교 6학년 250명이 5박6일 입소, 5개의 주제관, 10개의 신개념 학습관, 14개의 상황체험실로 이뤄진 체험위주의 학습이 진행된다.
성남영어마을 원장에는 캐나다 필교육청 CET 커리큘럼 및 교재개발 연구원, 안산영어마을과 성남영어마을 커리큘럼 및 교재개발 총책임자를 역임한 ‘샌드라 버쓸머’씨가 취임했다. 한편, 이날 성남영어마을 개원식에는 근무지를 이탈하고 참석한 성남시 공무원들이 상당수를 차지해 민선시대 시장 치적쌓기에 공직자들이 대거 동원되는 ‘부작용’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아 씁쓸함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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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자녀에 교육기회 제공 12월말, 율동 새마을연수원에 개원 "사전 예산심의 없이 민간위탁 못해" "조성은 시가, 운영은 전문기관에 위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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