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금 수정 중원구는 4년여 걸친 의료공백으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으며, 도심지 내의 녹지문화공간이 없어 1공단에 녹지공원을 조성하자는 시민들의 요구는 벌써 5년여째 아무런 대응책도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 현 시 집행부이다. 도시의 균형발전을 운운하면서 수정 중원구의 도심 기반시설이라 할 수 있는 의료원이나 녹지공원에 대한 대책과 방향은 전혀 언급을 하지도 않고, 분당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수정 중원구민에게 시민화합을 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더 나아가 수정 중원구의 도시정비사업이 제대로 자리 잡지도 않은 상황에서 기반시설인시청사를 이전한다면 가뜩이나 분당구에 비해 소외받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수정 중원구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정신적 공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상황이 이러한데 세 번째의 함께 나누는 복지의 실천이라는 시책은 지역적 불평등과 차별성도 극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보육료 지원과 노인복지센터 준공은 [물론 그 자체로는 의미가 있다] 숲을 바라보지 못하고 나무만 바라보는 미시적인 접근방법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성남시는 지금 새로운 도약기에 서 있으며 그 중심에 이대엽시장이 언급한 시민화합과 균형발전이 있다. 그러나 행정감사 결과 지역여론의 수용 없는 막무가내식 시청사 이전, 시사업의 수의계약, 시민혈세 낭비 등 100만 도시에 걸맞는 시스템과 비젼의 미약성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 성남시의 현 주소이다. 이대엽시장이 언급한 시민화합과 균형발전의 내용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성남시는 여전히 지역적 불평등과 차별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민의 여론과는 상관없이 시민화합의 반하는 요소들만을 행하고 있음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서 들어났다. 이대엽 시장에게 말하고 싶다. 시민화합과 균형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시정연설에서 언급한 분당구청 앞에 야외 스케이트장을 세우겠다는 전시성 이벤트성 사업이 [그것도 단 몇 개월 사용하기 위해 시민의 혈세를 4억 원이나 들여서 말이다]아닌, 말뿐 실천과 내용이 담보되지 않은 비전 없는 시책은 시민들을 바보취급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대엽 성남시장은 100만 시민의 대표이다. 그렇다면 시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일관된 시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 현재 성남시의 여러 곳에서 터져 나오는 비판과 비난은 일관되지 않은 시책에서 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행위는 생각에 지배된다고 한다. 일관된 생각이 없으면 협조라는 행위도 있을 수 없다. 시를 이끌어가는 수장으로서 더 이상의 시민들의 저항을 불러오지 않기 위해서라도 시책과 실천이 다른 시정이 아닌 일관된 시책과 실천이 뒤 따라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성남시의 시민화합과 도시의 균형발전이 제대로 이루어 질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의료공백해소와 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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