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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말로만 그린시티 지향하나?

성남환경운동연합, 도촌동-공원로 도로개설공사 중단 촉구
녹지축 훼손 우려 생태조사 결과 공개...습지보존, 생태공원 조성해야

김락중 | 기사입력 2007/09/21 [07:03]

성남시, 말로만 그린시티 지향하나?

성남환경운동연합, 도촌동-공원로 도로개설공사 중단 촉구
녹지축 훼손 우려 생태조사 결과 공개...습지보존, 생태공원 조성해야

김락중 | 입력 : 2007/09/21 [07:03]
성남시가 지난해 10월 환경관리가 우수한 자치단체로 평가받아 제2회 그린시티(Green City)로 선정돼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 언론매체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한 것과 달리 1급수 지표종으로 생태계가 살아있음을 알리는 가재가 살고 있는 하대원동 아튼빌 인근 습지에 대한 생태계 조사도 없이 공사를 강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 성남시가 지난 8월1일부터 도촌지구-공원로간 도로개설 공사를 진행하면서 벌목을 하고 있는 현장.     © 성남투데이

성남환경운동연합은 21일 성남시가 지난 8월1일부터 도촌지구-공원로간 도로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지역에 대한 생태모니터링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하며, 생태조사 없는 도로건설 강행에 대해 반대입장을 천명하고 생태공원조성을 촉구했다.

이들이 지난 8월부터 하대원 아튼빌 인근 녹지와 습지에 대한 생태환경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청량산과 검단산에서 이어지는 녹지축이 파괴되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3번 국도는 동서축으로  대원로, 돌마로는 남북축으로 녹지축을 단절시키고 또한 도촌지구-공원로간 도로, 성남-장호원간 도로는 현재 지하 터널과 개방도로 혼합형으로 건설되고 있어 지하수 고갈과 생태계 단절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결국 지상, 지하를 막론하고 막무가내식 도로 개설은 보호되어야 할 녹지축을 훼손하고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 옆으로는 깨끗한 개울과 묵은 논 습지가 조성되어 있고 다양한 곤충종과 식물종들이 서식하고 있다. 생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마리, 사마귀풀, 물달개비, 가재, 청개구리, 납작물달팽이 등 수많은 동식물이 발견되었다.

▲ 도촌지구-공원로간 도로개설 공사현장.     © 성남투데이

특히 가재는 1급수 지표종으로 생태계가 살아있음을 알리는 절지동물이다. 도심속에서 가재가 발견되기란 쉽지 않다. 이는 아파트 인근 생태계가 얼마나 잘 보존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증거이다.

또한 환경성검토서에 근거해 보면 문헌상으로는 맹꽁이가 서식 가능한 곳으로 표시되어 있어 생태보존가치에 대해서 다시한번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

따라서 성남시는 우선적으로 도로건설 강행을 중단하고 이곳에 대해 보존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며, 민관이 함께하는 생태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특히 아튼빌 아파트 인근 야산에는 깨끗한 개울과 묵은 논, 습지가 조성되어 있고 고마리, 사마귀풀, 물달개비, 가재, 청개구리, 납작물 달팽이 등 수많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1급수 지표종으로 생태계가 살아있음을 알리는 절지동물인 가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환경운동연합 전현욱 사무차장은 “도심속에서 가재가 발견되기란 쉽지 않고 이는 아파트 인근 생태계가 얼마나 잘 보존되고 있는 지를 알려주는 증거이고 환경성 검토서에 근거해 보면 문헌상으로 맹꽁이가 서식 가능한 곳으로 표시되어 있어 생태보존가치에 대해서 다시한번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성남시는 우선적으로 도로건설 강행을 중단하고 이곳에 대해 보존계획을 세우고  민관이 함께하는 생태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도촌지구-공원로간 도로개설 공사현장에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처하고 있는 습지가 잘 보존되어 있다.     © 성남투데이

성남환경운동연합은 또 도로개설과 함께 성남시가 인근 거주 주민들에 대한 보상으로 공원을 조성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반대입장을 밝혔다.

일반공원이 조성되는 순간 습지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운동기구와 벤치가 들어서 다양한 생태곤충이 사라지고 가재도 없어질 우려가 높기 때문에 일반공원화 하는 정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남환경운동연합 하동근 대표는 “생태공원은 환경교육의 장으로써 가치가 높을뿐더러 향토 문화재인 둔촌 이집선생의 추모재와 어우러져 생태와 역사라는 주제 속에 멋진 공원이 만들어질 것이고 이는 곧 성남시민이 찾는 주제(테마) 공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대표는 이어 “성남시는 습지를 보존하고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성남시민을 위한 길이고 가고 싶은 공원, 찾아가야 하는 공원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린시티로 지정을 받은 지자체답게 생태계 보존에 대해 실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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