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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극복,예술의 무한 힘을 느낀다”

장애인 그림그룹 ‘소망을 그리는 사람들’의 박순덕씨
“장애예술은 그들만이 할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의 표현”

조덕원 | 기사입력 2007/10/23 [07:03]

“장애극복,예술의 무한 힘을 느낀다”

장애인 그림그룹 ‘소망을 그리는 사람들’의 박순덕씨
“장애예술은 그들만이 할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의 표현”

조덕원 | 입력 : 2007/10/23 [07:03]
▲ 장애인 그림그룹 "소망을 그리는 사람" 박순덕씨     ©조덕원
“장애인의 마음에는 창조의 아침같은 신선한 아름다움이 있어 영혼의 붓으로 수 놓은  천사들의 캔버스이고 신체적 장애라는 구속에서 벗어나 민화 작업 열을 불태우고 있는 소망을 그리는 사람들을 존경합니다.”

 
장애가 있는 사람이 무능력한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그림으로 다남(多男),부귀공명(富貴功名),길상(吉祥) 등의 의미를 담은 민중의 그림인 민화를 통해서 장애를 갖고 있는 그들만이 할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표현하고 있는 장애인 민화 그림단체인 ‘소망을 그리는 사람들’
 
2명의 아이 엄마와 전업주부로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고, 성남시장애인복지관 민화반의 강사이며 작가인 박순덕(40세)씨.
 
그는 “신체적 장애라는 구속에서 벗어나 민화 작업 열을 불태우며 소망을 그리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고 말한다.
 
박순덕씨는 전남 진도에서 태어나 서양화, 민화, 문인화를 공부하다 , 2005년 우연히 지인의 권유와 추천으로 당시 강사가 공석인 성남시장애인복지관의 그림반 강사로 강의에 나선다.
 
박씨는 멋드러진 화실을 생각하고 복지관 미술반에 출장했으나, 2평 남짓한 열악한 공간과 또한 4명의 인원으로 실망하고 포기하려고 했다.
 
그러나 지난 97년 심장병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기인 3~4년간 일상생활조차 힘든 생활을 지낼 때, 신체적으로 힘든 사람들을 위한 삶을 살겠다고 결심한 바 있어 정신지체, 뇌병면 장애인 등과 함께 그림을 가르치며 장애인들과 함께 하고 있다. 

▲ 박순덕씨가 소망을 그리는 사람들의 민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여성문화회관 전시실에서 회원들과 함께 작품을 보며 평가를 해주고 있다.     ©조덕원

올해 3월에 태동한 장애인 그림 그룹인 ‘소망을 그리는 사람들’의 구성원들이 함께 그림을 공부하는 성남장애인 복지관 민화반은 현재는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을 둔 비장애인 등 13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매주 화요일 모임을 갖고 그림공부를 하고 있다.
 
‘소망을 그리는 사람들’의 박순덕씨는 그동안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대한민국 문인화대전 특선3회 입선 2회, 경기도 미술대전 우수상 및 초대작가, 추사 김정희 전국백일장 차상, 초대작가의 경력을 갖고 있는 작가다.

▲ 전시회 자원봉사를 위해 나온 소망을 그리는 사람들 회원들     ©조덕원

또한 박순덕씨에게 지도를 받고 있는 ‘소망을 그리는 사람들’의 구성원중 지체장애 2급인 유상용씨는 2005년 장애인예술제 동상, 2007년 장애인예술제 대상을, 지체2급 장인수씨는 우수상, 정신지체 2급 김미자씨는 동상을 받는 등의 결실로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꿋꿋하게 살아가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소망을 그리는 사람들’의 모임체인 성남장애인복지반 민화반의 전시회가 올해로 7번째를 맞아 여성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 출품 민화작품들은 장애인들의 작품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작품으로 예술로 장애를극복하는 새로운 삶을 승화시키는 축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소망을 그리는 사람등의 작품들     ©조덕원

박순덕씨는 “그림은 장애가 있는 사람이 무능력한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예술을 통해서 그들만이 할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장애인의 마음에는 창조의 아침같은 신선한 아름다움이 있어 영혼의 붓으로 수 놓은  천사들의 캔버스”라고 말하며 “이제는 함께 웃으며 계속 그림을 함께 그릴수 있독록 해주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씨는 분당구 야탑1동 장미마을에 거주하며 남편과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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