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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뒤집듯 ‘당 대표’ 수락

불과 나흘 전 “평의원으로 남겠다”던 발언은 어디로?
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 대표 박권종 현 부의장 선출

조덕원 | 기사입력 2008/06/14 [06:21]

손바닥 뒤집듯 ‘당 대표’ 수락

불과 나흘 전 “평의원으로 남겠다”던 발언은 어디로?
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 대표 박권종 현 부의장 선출

조덕원 | 입력 : 2008/06/14 [06:21]
▲ 성남시의회 후반기 한나라당 당대표로 선출된 박권종 부의장.     © 성남투데이
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진통(?) 끝에 박권종 현 부의장을 후반기 교섭단체 대표로 선출함에 따라 한나라당 진영의 후반기 의장단과 원구성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그러나 박권종 부의장은 불과 나흘 전인 지난 9일 의원총회에서 “평의원으로 남겠다”던 발언을 뒤집어 공인으로서 말의 책임성에 대해 불신을 초래해 후반기 교섭단체 대표로서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대표 장대훈)는 13일 오전 11시 시의회 자료실에서 제21차 의원총회를 열고 지난 9일 의원총회에서 결말을 내리지 못했던 당대표 문제를 격론을 벌인 끝에 박권종 현 부의장을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키로 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장대훈 현 당대표도 후반기 당대표로 추천을 받았지만, 장 대표가 이를 고사함에 따라 박권종 현 부의장을 후반기 당대표로 선출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박권종 부의장은 먼저 신상발언을 통해 “여기에 있는 21명의 시의원들이 당대표 수락을 해달라고 요구를 하면 수락을 하겠지만, 동료의원들이 반대를 하면 수락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지난 9일 의원총회에서 “(당대표직을 고사하고)앞으로 2년간 평의원으로 남겠다”는 말을 뒤집었다. 

그러면서 박 부의장은 “지난 9일에 열린 의원총회가 자유로운 상황에서 의장출마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고, 마치 큰 바위가 앞에 가로 막혀 있어 이는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으로 의장후보로 출마할 수 있는 폭이 허용되지 않아 스스로 포기하게 되었다”고 덧붙이면서 외부영향력이 미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러한 박권종 부의장의 갑작스런 입장변화는 의원총회가 열기기 전날인 12일 오후 이대엽 성남시장이 박권종 부의장과 최윤길 사회복지위원장을 만난 후 당초 의장 출마의사를 접고 당대표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지역정가에는 알려져 있어, 한나라당 후반기 원구성에 지역의 국회의원들 뿐 아니라 이대엽 시장도 직간접적으로 관여를 한 것으로 봉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박 부의장의 이러한 태도변화에 대해 김재노 의원은 “오늘 박 부의장의 입장은 지난 총회에서 당대표를 고사하겠다는 입장과 달리 다시 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지난 번 의원총회 공식적인 자리에서 나온 얘기를 번복하는 것으로 동료 의원들이 이해할 수 있게 해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근주 의원도 “앞으로 2년 동안 평의원으로 남겠다는 발언을 했는데 이를 번복하면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강한구 의원도 “이미 지난 9일 의원총회에서 거부 의사를 밝혀 박 부의장에 대한 당대표 우선배려는 없어진 것이고, 이제 21명 누구나 당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는 13일 오전 시의회 자료실에서 제21차 한나라당 의원총회를 열고 후반기 당대표로 박권종 현 부의장을 선출했다.     ©조덕원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서 박권종 부의장을 후반기 당대표를 선출함에 따라 당대표인 박 부의장 중심으로 후반기 의장단 구성과 원구성 등을 위한 잇따른 의원총회가 열릴 예정이며, 오는 23일 의장단 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앞두고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과의 의장단 및 원구성을 위한 협상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일단 지난 2006년 성남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합의된 내용대로 당대표를 박권종 부의장이 수락한 만큼 후반기 의장에는 4선으로 최다선 의원인 김대진 의원이, 경제환경위원장에는 이영희 의원이, 사회복지위원장에는 이형만 의원 등이 각각 내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부의장으로는 이상호 현 자치행정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상호 의원이 폭력혐의로 검찰에 의해 불구속 기소가 되어 있어 당헌 당규상 당권(피선거권)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당의 유권해석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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