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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병원에 대한 입장 밝혀야˝˝최의원님,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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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병원에 대한 입장 밝혀야"
"최의원님,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최화영의원에게 드리는 공개질의.... 은행2동 주민 오일화

오일화 | 기사입력 2004/02/08 [15:00]

"시립병원에 대한 입장 밝혀야"
"최의원님,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최화영의원에게 드리는 공개질의.... 은행2동 주민 오일화

오일화 | 입력 : 2004/02/08 [15:00]

성남시립병원설립범시민추진위원회가 수정주원구 각 동별로 시의원과의 간담회를 토대로 동별 추진단을 결성하고 있다. 지난 3일 은행2동 간담회에서 최화영의원이 참석키로 약속을 했음에도 참가하지 않아 주민들 자체적으로  동 추진단을 구성했다. 이날 은행2동 추진단 공동대표로 선출된 오일화씨가 최화영의원에게 드리는 공개질의를 보내와 전문을 본지에 게재한다. [편집자 주]

오늘 문득 지난 시의원 선거 시기가 생각난다. 은행시장 앞에서 오고가는 시민들을 향해 공손하고 친절하게 인사하던 시의원의 모습이....

화려하지 않고 수수한 옷차림으로 정겹게 맞잡은 손에서 뭐 그리 대단한 정책이나 전문성을 갖추었다기 보다 평범한 시민의 모습을 보여주려 애쓰는 구나 싶어 그리 밉지 않게 보았던 일이 생각난다.

지난 2월 3일 은행2동에서는 늦은 시간 몇몇의 주민들이 모였다. 성남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시립병원 설립' 문제를 해결하고자 은행2동 시의원과 함께 하는 간담회 및 '은행2동 추진단' 발족식을 가졌다.
▲  시의원과의 간담회가 최화영의원이 불참으로 무산된 이후 주민들이 직접 선출한 시립병원 설립을 위한 은행2동 추진단 공동단장(사진 완쪽에서 두번째가 오일화씨)     ©우리뉴스

작은 힘이나마 주민이 그 일에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모였다. 나 역시 주민으로 이 자리에 참석했고 시립병원 문제의 전후 사정을 듣게 되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민조례청원이 의회에 상정되어 표결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병원을 만드는 일에 돈이 아닌 주민들이 직접 생존권을 지켜가기 위해 시립병원을 만들고자 그 늦은 밤에 모인 것이었다. 인간의 존엄성과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복지 지원 서비스를 요구하는 것이 이토록 직접 주민들이 손으로 발로 만들어 내야 하는 일이라니...

그렇다면 국가는 정치인은 그리고 의회는 더욱이 시의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국회의원, 시도의원을 뽑고 그 요란하고 번거로운 선거절차를 만들어 놓은 이유가 무엇인데, 선출직 의원들은 가만히 있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시립병원 설립을 위한 1만 8천여명의 시민들이 직접 나서게 되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시의원 간담회는 무산되었다. 오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자리에 나타나지 않고 있어 연락을 이리 저리 해도 통 연락이 닿지 않아 결국 시의원에 대한 깊은 좌절과 분노를 안고 발족식을 마쳤다.

결국 다수 주민들의 이해를 위해 노력하고 보편 타당한 제도적 질서를 만들어 주어야 하는 시의원은 자신의 임무를 소홀히 했으며 더욱이 자신의 생각을(시립병원 건립을 반대한다면) 분명하고 당당하게 밝히는 소신과 권리조차 방기했으니 주민이 직접 뽑은 시의원이 시의원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어찌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

시의원이 일을 하다보면 자신의 판단이 옳을 수도 있고 그릇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저런 사람들과 늘 대화를 하고 이해를 나누어야 하며 다르면 다른 것이 조금이라도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성실하게 다해야 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최화영의원은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더욱이 시립병원 건립 조례 제정 의제처리 방식이 비밀무기명투표방식으로 처리하자고 앞장선 시의원이 은행2동 시의원이라니 아무래도 우리 시의원은 지역주민과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음이 틀림없나 보다.

성남 구 시가지에 종합병원이 필요한 이유는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고 있는 일일 것이다. 아이를 키우고 노인을 모시고 있고 건강한 몸 하나 있어 그나마 삶을 살아가는 우리네 평범한 사람들의 생각으론 종합병원이 모두 사라진 오늘의 성남시 상황은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골목골목 자리잡고 있는 동네 의원은 늦은 시간에는 이용할 수 없으며 "조금만 일찍 오셨으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을텐데" 라는 절망적인 상황을 단지 종합병원이 적자 나기 때문에 구 시가지에 만들 수 없다는 이유로는 해명될 수 없는 문제이다.

최화영의원은 지금이라도 은행2동 주민들이 어떤 어려움과 절망 그리고 분노를 갖고 있는지 듣고, 시의원인지 한 개인인지를 밝혀야 할 것이다.

한 개인이 시립병원 건립에 반대 의사를 갖고 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한 일은 아닐 수 있으나, 전 주민을 대변하고 이를 위해 법과 제도를 만드는 일을 하는 의원이 반대의사를 갖고 있는 것은 우리로서도 매우 위험한 일이기 때문이다.

빠른 시일 내에 은행2동 시의원은 시립병원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본연의 임무를 다해주기를 당부한다.  /은행2동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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