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또 다시 율동자연공원 ‘위락시설’ 개발:
로고

또 다시 율동자연공원 ‘위락시설’ 개발

성남시 경제위기 속에 70억원 들여 사계절(?) 썰매장 설치공사
잇따른 개발계획에 시민환경단체 “제발 자연공원으로 놔둬라” 반발

김락중 | 기사입력 2009/03/03 [14:14]

또 다시 율동자연공원 ‘위락시설’ 개발

성남시 경제위기 속에 70억원 들여 사계절(?) 썰매장 설치공사
잇따른 개발계획에 시민환경단체 “제발 자연공원으로 놔둬라” 반발

김락중 | 입력 : 2009/03/03 [14:14]
성남시가 어려운 경제위기속에서 비상경제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면서 공무원들의 인건비를 절감해 22억 원의 재원을 마련, 일자리 창출에 나서는 등 긴축재정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가 70억여 원을 들여 율동자연공원에 사계절(?) 썰매장을 조성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성남시는 오는 7월 전액 시비(70억 원)를 들여 수도권 명소인 율동공원에 어린이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사계절 썰매장을 설치해 도시이미지 제고를 위한 썰매장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3월 말에 열리는 성남시의회 제160회 임시회에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상정할 예정이다.

▲ 성남시가 70억여 원을 들여 율동자연공원에 사계절(?) 썰매장을 조성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성남투데이

이를 통해 성남시는 도심근거리에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레포츠시설의 설치로 도시이미지 위상을 제고하고 공원 이용이 적은 혹한기(12~3월) 및 혹서기(7~8월)에 공원이용객 증가로 주변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4일 오후 성남시의회자료실에서 '성남시지방재정계획 심의위원회 및 성남시투자심사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계획을 심의하고 오는 3월 시의회에 추경예산안을 상정해 심의를 받을 계획이다.

썰매장 설치공사 계획에 따르면 토지보상비 7억 원을 비롯해 사계절 썰매장 슬로프 20억 원, 물놀이장 15억 원, 토목 조경시설 10억 원, 기타 편의시설 15억 원, 기본실시설계비25억 원 등 총 69억7천만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시는 지난 1월 21일 이 같은 율동공원 사계절 썰매장 설치검토 보고를 한 이후 이대엽 시장 방침 결제를 받은 후, 당초 불요불급하고 급박한 예산을 편성하는 추가경정예산안의 예산편성 방침과 달리 이를 추경예산안에 편성해 시의회에 올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성남시의회 일부 의원들과 시민환경단체들은 이대엽 성남시장의 끊임없는 율동 자연공원 위락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관련 사업의 철회와 예산의 삭감을 주장하고 나섰다.

율동자연공원은 코레일이 선정한 수도권 전철탐방 명소 가운데 하나로 손꼽힐 만큼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면서 도심 속 자연공원으로 시민들의 안락한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편의와 삶의 질 향상을 빌미로 각종 위락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성남시는 그 동안 율동자연공원 일원에 미니랜드 조성사업을 비롯해 국제영상산업단지 조성, 스포츠돔구장, 장금이랜드, 야외음악분수대 및 수상무대 설치 등 끊임없이 위락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시종일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일각에서는 성남시의 이러한 각종 위락시설 단지 조성사업 개발계획에 따른 끈질긴 시도에 대해 한마디로 혀를 내두를 정도로 집요하게 개발사업 계획을 제시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면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분당환경시민의모임 정병준 공동대표는 "율동자연공원은 당초 조성취지가 위락형 공원이 아니라 도심 속 자연형공원으로 공원조성 취지에 어긋나는 위락시설의 설치 부적합하다"며 "지금 현재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것은 도심 속의 자연공원으로서 휴식공간의 가치가 크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 대표는 이어 "이러한 시민들의 대다수 바램은 율동공원이 각종 시민편의 명목으로 위락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현존하는 상태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남기를 더 원할 것"이라며 "제발 성남시는 율동 자연공원을 그냥 놔두고 각종 개발계획의 시도를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성남시의회 일각에서도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예산을 절감해 정작 필요한 곳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 의원은 "성남시가 율동공원 사계절 썰매장 설치를 위해 70억 원 사업비를 올렸지만, 200면 규모의 주차장 조성사업도 고려를 하고 있는 만큼 실제 총 사업비는 100억 원을 이를 것"이라며 "연간 운영계획에 매년 3억 원 적자가 불가피하고 수요조사도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가 일방적으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의원도 "성남시가 경제위기속에  비상경제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면서 하급 공무원 인건비를 줄여 일자리 창출에 나서는 등 긴축재정을 강조하면서도 필수 부가결한 예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십억 원의 예산을 본예산이 아닌 추경예산에 편성하는 것은 예산편성 원칙에도 어긋나고 예산 낭비적 요소가 강하다"고 반발했다.

한편, 성남시는 지난 2008년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수정구 농촌동(안골, 가마골) 자연취락 정비공사 사업과 관련해서 당초 재정투자의 과다 논란과 성남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직접적인 수혜 가능성의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최소한의 예산 투자만 하는 것으로 삭감했던 예산을 성남시의회가 조건부로 통과시켜준 사업에 대해 편입부지 변경 등의 이유로 사업부지 면적 및 사업비를 증가시켜 추경예산에 편성을 하려고 해 논란이 예상된다.
 
  • 성남시의회 파행으로 애꿎은 시민들만 또 피해
  • 성남시, 927억원 추경예산안 편성 ‘시의회 제출’
  • 성남시, 시민과 함께 2013년도 예산 편성한다
  • 성남시, 관급공사 현장 감사로 예산낭비 요인 ‘제거’
  • 성남시 제2회 추경예산안 888억원 증액 편성
  • 성남시‘지방재정법시행령 개정안’ 철회 요구
  • 일상감사로 한 해동안 67억 절감
  • 태풍피해 원목 판매로 6억3백만원 예산 절감
  • 성남시의료원 건립예산 통과될까?
  • 성남시, 새해 예산 재수정안 수용키로
  • 성남시 2011년도 새해 예산 처리결과는?
  • “부결 인정하고 서민위한 의정 활동하라”
  • 성남시민의 심기가 불편하다
  • 한나라당, 임시회 개최 의지 없나?
  • “예산안 처리 임시회 개최 협력해야”
  • “어떤 모욕이나 굴욕도 다 감수하겠다”
  • “성남시의회, 새해 예산안 처리해야”
  • 사회복지 삭감예산 부활 및 시립병원 예산통과 촉구
  • 성남시의회 예결특위 앞두고 ‘긴장감 고조’
  • 성남시의회 제2차 추경예산안 심의 들어가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