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시장에게 "반드시 책임 물을 것"
"날치기 성남시의회도 해산하라"

시립병원추진위 항의규탄 "강력반발"...의회폭거,공권력남용 비난

이창문 기자 | 기사입력 2004/03/25 [15:00]

이시장에게 "반드시 책임 물을 것"
"날치기 성남시의회도 해산하라"

시립병원추진위 항의규탄 "강력반발"...의회폭거,공권력남용 비난

이창문 기자 | 입력 : 2004/03/25 [15:00]

전국최초 주민발의로 성남시립병원조례안 통과를 촉구하며 본회의장에서 농성을 벌인 시립병원추진위 관계자들을 비롯, 주민 36명을 경찰에 의해 강제연행한 것과 관련해 시립병원추진위가 26일 항의규탄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설 예정이어서 파문이 확산될 것 같다. 
▲이대엽 시장은 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시민들이 "(공약)약속을 지켜라"는 구호에 시장실로 내려가면서 "약속을 지키겠습니다(?)"라고 말했으나,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 우리뉴스

시립병원추진위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행태는 시민 건강권 확보와 의료공백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의사를 성남시와 시의회가 완전히 무시하고, 시민들과의 최소한 약속마저도 지키지 않은 의회 폭거 사태이자 공권력 남용"이라고 규정하고 "성남시의회를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성남시의회 김상현의장과 방익환 자치행정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시의원들의 반시민적 행위에 대해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까지 성남시의회의 뒤에 숨어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공약위반과 시민기만을 자행하는 이대엽시장에게도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성남시의회에서 주민들의 염원으로 제출된 시립병원설립조례가 무참하게 짓밟히고, 폭압적이고 기만적인 시의회 집행부에 의해 지방자치가 죽어나가는 현장을 보고 말았다"며 "본회의장에서 의장이 의안심의 없이 산회를 선포하려고 하자 일부 의원들이 강력히 이의를 제기함에도 불구하고 반대의견이 없다며 수 초만에 날치기로 산회를 선포한 것은 우리 국회의 더러운 날치기를 그대로 모방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성남시의회 김상현의장이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을 해산하지 않으면 경호권을 발동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뉴스

시립병원추진위는 또 "날치기로 산회를 선포한 이후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빠져 나간 이후 날치기에 항의하며 회의 속개를 주장하는 방청객들을 공무집행방해로 고소한 것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시민의 대의기구임을 포기하고 더러운 악습만을 반복하는 성남시의회의 해산을 시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한나라당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개인적 이익을 위해 시립병원설립조례를 무기한 심의 연기하는 이대엽시장과 김상현 시의장(은행 1동), 방익환 자치행정위원장(상대원 1동) 등 대다수의 시의원들에 의해 시민들의 시립병원 설립의 꿈은 무산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시립병원추진위는 "성남지역 모든 단체와 연대해 오는 4월 15일에 있을 총선에 시립병원 조례안 상정을 거부한 시의원이 소속된 정당 후보 낙선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의회 관계자는  "시립병원조례 문제는 자치행정위에서 심의를 해 보류결정을 내린 만큼 25일 본회의는 의사일정대로 진행됐어야 하는데,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을 벌였던 주민들이 소란을 피워 본회의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돼 산회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시립병원추진위는 "이번 시의회의 심의보류로 시립병원은 좌절된 것이 아니다"며 "무기한 연기라는 비열한 방법을 동원한 사실상의 부결행위를 극복하고 시민의 힘으로 가장 빠른 시간에 이 안건이 심의될 수 있게 하기 위한 시민운동을 강력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시청 앞 인하병원 노조 사무실에 도둑
  • 성남시, 시의회와 돈독한 밀월(?)관계
    시의회 본회의장 무단점거 농성 부각
  • 시립병원추진위, 김상현의장 고소 검토
    시의회 시민방청 권리행사 방해 혐의
  • 시립병원추진위, 조직개편 등 설립운동 재개 밝혀
  • 예일병원(구 인하병원) 개원
    '응급의료센터' 기능 없어
  • 공무원이 무슨 죄가 있다고!!!
  • 시립병원추진위 '공개사과'
    "화해와 상호공존의 길 마련해야"
  • 성남시의회 "강력 대응키로"
    본회의 방청단 30명 전원 고발
  • 시립병원추진위-시의회 "갈등증폭'
    추진위 '항의집회', 시의회 '고소고발'
  • 시립병원추진위 이재명대표 불구속 수사할 듯
  • 시립병원추진위 이재명 공동대표 경찰 자진출두
  • 시립병원추진위 농성자 구속영장 기각
  • "시의회 임시회는 날치기다!"
  • 시립병원조례 좌절, 한나라당 민주당의 정략 혐의 짙다
  • 시립병원추진위 본회의장 농성자 구속영장 청구
  • '오늘 흘린 피눈물, 무수한 화살로 날아가리!'
    "시립병원조례 무기연기, 근본책임은 한나라당 이대엽 시장!"
  • 이시장에게 "반드시 책임 물을 것"
    "날치기 성남시의회도 해산하라"
  • 시립병원추진위 항의규탄 기자회견 열어
  • "의회민주주의를 가장한 폭거다"
    시립병원추진위 규탄시위 벌여
  • "시립병원 타당성 검토, 조례제정과 상관없다"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