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장건 신임 상임이사 내정자.     ©성남투데이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지난 8월말 퇴임을 한 김영선 상임이사 후임으로 장건 (사)성남만남의집 이사장을 선임했다.

성남시 청소년육성재단은 지난 2월 중순부터 사무국장 공석과 지난 8월 김영선 상임이사의 퇴임으로 수련관 관장도 아닌 재단 사무국의 관리팀장이 권한대행을 해 오면서 성남시 청소년육성재단 운영이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상임이사의 선출과 사무국장을 조기에 공채로 선발해 재단운영의 안정화와 성남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내실있는 재단운영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상임이사 내정자로 선임된 장건(57세)씨는 1980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직원으로 임용된 이후 25년간을 학교에서 행정과 조직관리를 비롯해 학생들의 다양한 학내외 활동 지원과 자치활동 지도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감성적 청소년기를 지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성인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청년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해왔다.

25년 동안의 교직원 생활을 마감(조기퇴직)한 뒤에는 생활협동조합과 시민운동에 참여해 삶과 연관된 지역의 아젠다를 주체적으로 실현하는 ‘생활과 협동’, ‘평화로운 성남만들기’에 앞장서서 일해 왔다.

특히 청소년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결손 및 빈민가정의 청소년들을 보살피는 그룹홈인 ‘사단법인 은행골우리집’의 설립에도 참여했으며, 한일병합 100년이 되는 올해 경술국치의 역사적 교훈을 기억하며 다시는 식민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한일 간 사죄와 화해를 통한 평화만들기 시민행동으로‘한일100년평화시민네트워크’를 조직해 공동대표로서 2010년 한일청소년평화캠프를 한국과 일본에서 두 차례 개최하기도 했다.

성남지역사회에서도 장건 내정자는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다양성을 존중하며 구체적인 현실상황에서는 대화를 통해 실사구시(實事求是)의 길을 모색하는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세심하게 탐구하고 관찰하지만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유연하고 합리적이며 적극적으로 그 일을 도모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건 내정자는 “성남청소년육성재단의 상임이사직을 맡겨 주신다면 ‘미래의 주역이며 나라의 희망’인 청소년들의 창조적 꿈을 실현하는데 청소년전문가와 함께 지역사회의 모든 인프라를 동원하며 혼신을 다하여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장건 내정자는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운영 방향 및 계획과 관련해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이라는 비전과 ‘청소년이 시민이 되는 성남,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성남’이라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청소년 친화도시 선언, 위기청소년 통합지원체제 수립추진, 재단 청소년지도사들의 자질강화, 지역 청소년단체와 네트워크 강화 등의 8대 주요사업을 제시했다.

장 내정자는 이러한 재단 운영계획안을 가지고 현재 성남시의회 임명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시의원들을 직접 만나면서 재단 운영과 관련한 비전과 목표를 비롯해 자신의 얼굴알리기에 주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5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성남문화재단의 정은숙 대표이사 내정자와 함께 임명동의안 처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