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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공사현장 붕괴 참사

11명 매몰 3명 사망…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인가?

성남투데이 | 기사입력 2009/02/15 [05:15]

판교 공사현장 붕괴 참사

11명 매몰 3명 사망…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인가?

성남투데이 | 입력 : 2009/02/15 [05:15]
성남시 판교택지개발지구 내 판교 테크노 밸리에 신축 중인SK 케미칼 연구소 신축 현장에서 15일 오전 8시 30분께 토사가 무너져 흙더미와 함께 쏟아져 내린 컨테이너 박스와 중장비들에 인부들이 깔려 3명이 숨지고, 7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지하 25미터 깊이로 터파기 공사를 하던 중, 터파기 공사현장 북벽 흙막이용 H빔이 흙더미와 함께 무너져 쏟아지면서 공사장 옆에 있던 현장 사무실용 컨테이너 박스와 공사장 트럭이 흙에 쓸려 추락했고 인부 10여 명이 매몰됐다.

▲ 15일 오전 8시 30분께 토사가 무너져 흙더미와 함께 쏟아져 내린 컨테이너 박스와 중장비들에 인부들이 깔려 3명이 숨지고, 7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판교 테크노 밸리에 신축 중인SK 케미칼 연구소 공사 현장.     ©조덕원

사고가 난 공사 현장에서는 이날 아침 7시부터 터파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붕과사고가 발생하자 119 소방대와 경찰, 시공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150여 명의 구조대가 5시간 동안 '사투'를 벌이며 긴박한 구조활동을 벌여 시신 3구를 찾아냈다.

사망자들은 분당 제생 병원으로 옮겨졌고, 부상자들은 분당 차병원 등 병원 3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붕괴 사고가 난 곳은 판교 테크노 밸리에 신축 중인 SK 케미칼 연구소 신축 공사장으로 내년 4월까지 지상 8~9층, 지하 5층 규모의 건물 2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이날 붕괴사고 얼었던 땅이 최근 이상고온으로 녹은데다 최근 많은 비까지 내려 지반이 약화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사고원인을 두고 공사현장 건설사와 인근 도로공사 건설사와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건물공사와 도로공사를 담당했던 건설사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공사현장에서 현장 근로자들이 터파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달 초부터 지반이 흔들리고 옹벽 H빔 위에 설치한 구조물이 흔들리는 등 이상 징후를 느껴 수차례 경고했지만, 건설사 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사 현장에서의 안전 소홀이 인명피해를 키우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조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 사망자 < 분당 제생병원 > △노동규(67) △이태희(32) △유광상(58)

◇ 부상자 < 분당차병원 > △이동길(60) △이동익(51) △송경환(45) △박영진(41) < 분당 서울대병원 > △차승돈(66) △최일(46) 변원섭(38) < 제생병원 > △김연규(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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