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엽 성남시장은 16일 오전 성남시 비상경제대책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비상경제대책상황실 확대 개편과 ‘무한감동 복지기동팀’ 운영 등 4개 분야 신규사업을 비롯한 녹색뉴딜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 시장은 성남시 새해 예산안 가운데 경상비 5%인 22억 원을 절감해 2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신빈곤층 지원 지원에 만전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 이대엽 성남시장과 김학봉 성남시 공무원직장협의회 회장이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경상비를 절감하고 간부 공무원 봉급 일부 반납 등의 비상경제     ©성남투데이

이대엽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남시는 올해 예산 가운데 90%를 상반기에 조기 발주하고 이중 60%인 1조 8천억 원을 상반기에 집행하는 등 실질적인 경기부양이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1억 원 이상의 193개 건설사업장에 대하여 50% 이상인 7만 9천명의 시민들이 고용되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앞으로도 성남시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여 간부공무원들의 봉급 3% 반납 등 경상비 5%인 22억 원을 절감해 2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비상경제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공무원의 여비, 일반운영비 등 경상비의 5%인 22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여기에, 5급이상 간부공무원 봉급 3% 반납, 공무원 직장협의회 회원들의 초과근무수당 일부 반납 등 총 34억여 원의 재원으로 일일 4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공무원이 솔선하여 서민의 고통분담에 앞장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차상위계층 등 신빈곤층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무한감동 복지기동팀’을 구성해 운영함으로써 복지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그 동안 성남시 발전의 장애요인이었던 각종 규제가 개선되도록 온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며, 특히 제2롯데월드 신축과 연계하여 자연장애물인 영장산 193m까지 고도제한 완화를 청와대에 건의하는 등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성남시는 고도제한 완화와 연계하여 명품 도시정비사업 추진과 관련해서도 제2단계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도시계획이나 도시개발분야 국제전문가를 초빙해 국제적인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비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성남시는 경제난 조기극복과 일자리 창출, 녹색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지역녹색뉴딜사업’으로 맹산 생태학습관 건립, 대왕저수지 수변공원 조성, 청계산 숲길 조성 등의 사업을 통하여 4천4백 여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국도비 등 사업비 확보 및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시가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서민경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전 간부공무원이 일일현장행정을 추진하여 시민, 상인, 기업, 차상위계층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수렴함으로써 새로운 시책개발과 함께 제도(규제)개선에 반영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민·관·정 협의체로 20여명의 ‘성남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있으며, 시의 市의 노력에 시민여러분의 마음이 더해진다면 시는 여느 지자체보다 빨리 오늘의 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끝으로 ‘위기는 기회’라는 말을 인용해 “본인은 시민들의 저력을 믿고 있는 만큼 현실이 다소 힘이 들지라도 좌절하지 말고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살아 주길 당부한다”며 “시장을 포함한 2천 500여 전 공직자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경제위기 조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