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상공회의소는 24일 오전 상의 대강당에서 동국대 북한학과 고유환 교수를 초청해 '한반도 정세와 남북경협 전망'을 주제로 제114회 최고 경영자 조찬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조찬강연회에서 변봉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서 “경제가 어려운 현 상황에서 남북관계는 더욱 경색되고 있어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으며 지난 수년간 공들여 진행해 온 남북간 경제협력과 대북투자도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변 회장은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확산, 경기침체로 고용의 한파가 심화되는 등 불황의 그늘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남북관계 경색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남북화해협력정책과 신뢰회복을 통해서 남북 공동 번영의 길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연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동국대 북한학과 고유환 교수는 강연을 통해 “남 과 북이 이념과 체제를 달리하면서 분단정권을 수립한 이후 ‘대화 없는 대결시대’(1970년대 초까지), ‘대화있는 대결시대(1972년 7.4남북공동성명 이후), 화해협력시대(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로 대별해 볼 수 있으며 현재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 관계는 관계 설정에 실패하고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교수는 “현재의 이명박 정부의 무시정책과 기다리기 전략은 남북관계가 차단되고 남북합의 전면 파기선언이 나오는 등 상황을 악화시켜가고 있으며 남북간 긴장해소를 위해서는 맞대응은 오히려 북한 권력을 오히려 강하게 해주고 기다리기 전략으로는 어려우며 북한을 관리하고 콘트롤 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또 남북 경제협력문제에 대해서는 “남한의 한계기업들이 북한의 양질의 노동력을 활용하면 공동번영의 길을 찾을 수 있으며 오바마 행정부 출범과 함께 북한 핵문제 해결에 진전이 있게 되면 남북관계에도 질적 변화가 있을 수 있으며 그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상황 관리를 잘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조찬강연회에는 변봉덕 성남상의 회장, 성남시의회 김대진 의장, 성남아트센터 이종덕 사장, 성남산업단지 관리공단 이범택 이사장, 성남산업진흥대단 김봉한 대표이사를 비롯하여 성남지역 기관장 및 회원사 대표자 및 임직원 등 약 120여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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