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국내외 전문박람회에 관내 기업 참가를 동시에 지원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6,500만 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한 올해 성남 우수상품박람회는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기업과 참관객 안전을 위해 전시행사 및 이벤트를 취소하고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e-Trade 상담회, 투자유치상담회 등 전문 비즈니스상담회로 전환해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진행했다.
▲ 성남우수상품박람회, 전문 비즈니스상담회로 전환 개최 4,000만 불 성과 © 성남투데이 | |
14개국 39명의 바이어를 초청한 수출상담회와 세계 각 국 바이어를 인터넷 화상으로 연결한 e-Trade 상담회에서 의료기기와 IT 등 첨단 제품을 내세워 8,000만 불의 수출상담을 진행했으며 4,000만 불의 계약을 체결하거나 계약을 추진 중이다.
프로그래머블 컬러키보드를 생산하는 럭시움라이팅(주)은 영국의 3대 쇼핑몰 중의 하나인 dabs.com과 자국 내 독점권 및 가격협상을 진행했으며 Bright Green과는 칼라 컨트롤 패널 개발 및 기술에 대한 유기적인 협력을 합의했다.
차량용 블랙박스와 DVR 생산 업체인 디텍씨큐리티는 러시아 바이어와 CIS(독립국가연합)지역 진출을 위한 수출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이란 경찰차와 버스용 블랙박스 공급상담을 벌여 높은 상담실적을 거두었다. 하수관로조사 CCTV로봇시스템 생산업체인 탑전자산업은 싱가포르 환경관리공단을 통해 1,000만 불 상당의 제품공급 계약을 추진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가진 관내 기업들의 수출 판로 확대가 눈에 띄었다.
뿐만 아니라 관내 기업들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 투자유치상담회에는 14개 사가 참여해 모바일 와이맥스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인포마크 등 3개 사가 46억 원의 투자제안을 받았다.
우수상품박람회와 같은 기간 진행된 추계홍콩전자박람회와 애틀랜타 의료용품박람회에도 관내기업 15개사를 파견, 2,500만 불 규모의 수출 계약을 추진했다.
▲ 해외 전문박람회 참가 성과도 풍성 © 성남투데이 | |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의료용품박람회에 관내 5개사가 참가, 디지털청진기를 생산하는 동진메디칼이 멕시코와 중국 바이어로부터 제품의 기술력과 차별성을 높이 평가받아 대량구매 계약을 추진 중이며, 개인용 회음질압측정기를 선보인 아피메즈는 미국 바이어와 300만 불 규모의 MOU를 체결하는 등 참가기업들이 900만 불의 수출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10개 관내 기업들이 참가한 추계홍콩전자박람회에서도 1,600만 불 규모의 수출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IT 컨버전스와 녹색성장 관련 제품이 주요 트렌드로 부상, 관련 제품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차량용 영상 블랙박스를 생산하는 한맨테크놀로지는 월마트 등 미국의 대형 바이어들과 700만 불 규모의 계약을 추진 중이다. 세제 없이 세탁이 가능한 ‘무세제 세탁볼’을 출품한 바이오세라는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을 진행해 이집트 White Whale사와 100만 불 계약을 추진하는 등 5건의 수출계약이 무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봉한 대표이사는 “신종플루 등으로 위축된 관내 기업의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유망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은 물론 해외 전시회 참가와 투자유치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동시에 공격적으로 진행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