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료생활협동조합은 25일 오후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에서 조합원들을 비롯한 성남시민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2010 성남의료생협 봄맞이 건강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건강 걷기대회는 성남의료생협 조합원들의 힘과 참여로 지난 2월 설립한 ‘우리한의원’ 개원을 조합원들과 함께 축하하고 성남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의료민영화와 영리병원을 도입하려고 하는 이명박 정부의 문제점을 조합원들과 공유하고 성남시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장으로 마련됐다.

또한 걷기대회를 통해 조합원들을 비롯해 시민들이 건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이후 걷기모임을 위한 소모임 등 다양한 모임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로 마련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이날 걷기대회 행사에는 우리한의원 박재만 원장을 비롯해 성남의료생협 조합원인 한의사, 치과의사, 약사 등이 직접 시민들을 상대로 혈압, 혈당, 체지방, 한의진료, 치과진료 및 내과진료 등 거리건강체크 시간도 마련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성남의료생협 장지혜 이사장은 “조합원 건강 걷기대회를 통해 평소 건강관리의 소중함 뿐 아니라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민영화와 영리병원 추진의 문제점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며 “남한산성을 찾은 시민들을 위해 거리건강체크 시간도 마련한 만큼 많이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남언호 이사도 “3년전부터 의료생활협동조합을 만들면서 조합원들이 주인인 ‘우리한의원’을 설립하게 됐는데 시민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주인이 되는 의료기관도 있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행사 개최하게 됐다”며 “조합원들의 건강을 중심으로 해서 지역시민들과 함께 하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민들과 조합원들은 남한산성 입구에서부터 남문을 지나 수어장대까지 오른 뒤 다시 남한산성 입구까지 도착하는 걷기대회를 진행하고, 남한산성 입구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거리건강검진 부스를 설치해 무료 건강상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