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정서, ‘콘크리트 암매장’ 엽기적 살인범 검거단란주점 인수 과정서 실랑이 벌어져…살해 후 나무궤짝에 넣고 콘크리트벽으로 은닉해 ‘충격’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한 단란주점 인수과정에서 돈 문제로 말다툼이 잦는 등 실랑이가 벌어져 40대 남성이 주점 전 주인인 70대 노인을 살해한 뒤 주점 내부 콘크리트 벽속에 암매장을 한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성남 수정경찰서(서장 박찬흥)는 13일 단란주점 전 업주를 살해한 뒤, 주점 내 콘크리트 벽속에 암매장한 혐의로 박모(44·절도 사기 등 전과 12범)씨를 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동거녀 김모(38세)씨와 함께 지난 9월 수정구 신흥동 소재 모 단란주점에서 주점 주인인 송모(78세)씨를 호스로 목졸라 살해 후 단란주점 내부 벽면에 콘크리트로 암매장했다. 실종수사팀은 ‘아버님과 한달 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송씨의 며느리 실종신고가 접수된 이후 1개월간 내사 끝에 피의자를 검거한 것이다. 경찰은 송씨가 지난 5월까지 운영하던 단란주점을 피의자 박씨와 동거녀 김씨에게 양도하는 과정에서 돈 문제로 말다툼이 잦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피의자들에 대해 수사를 벌이면서 통화내역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단란주점 내부 공사를 한 사실 등 구체적인 범죄 정황을 포착했다. 또한 피의자 주거지에서 피의자 체포 및 단란주점에 대해 압수수색 실시해 단란주점 내부에서 피해자를 가방비닐에 싸고 직접 제작한 나무궤짝에 넣어 벽면에 붙여 콘크리트로 은닉, 암매장한 사체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송 씨가 단란주점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대금 4500만 원 중 2500만 원만 주고 나머지 잔금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가 살해를 한 것으로 진술했으며, 박 씨의 동거녀는 사건 당시 현장에 없어 범행사실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한 박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범인이 지난 9월 6일 동거녀 김 모씨가 운영하는 단란주점에서 피해자를 만나 인수금 문제로 말다툼 중 피해자를 살해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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