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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의 최대 덕목은 통일의지”
휴가 반납하고서라도 참석했어야...

민주평통 성남시협의회 12기 출범...장영춘 회장, 시장.부시장 불참에 공개비판

김락중 | 기사입력 2005/08/04 [13:03]

“지도자의 최대 덕목은 통일의지”
휴가 반납하고서라도 참석했어야...

민주평통 성남시협의회 12기 출범...장영춘 회장, 시장.부시장 불참에 공개비판

김락중 | 입력 : 2005/08/04 [13:03]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의 수립 및 추진에 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역할을 수행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성남시협의회 제12기 출범식이 지난 달 22일 분당구 야탑동 새천년부페 웨딩홀 대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출범식에서 장영춘 회장은 이대엽 시장, 양인권 부시장이 참석치 않자 두 사람을 겨냥해 지도자의 덕목을 강조하며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민주평통 12기 성남시협의회 장영춘 회장.     © 성남투데이
출범식에서 11기에 이어 12기 협의회장직을 수락한 장영춘 회장은 “12기에 새롭게 구성된 자문위원들은 민족적인 과업인 통일을 위해 조용히 강물처럼 열심히 일만하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줄 것”이라며 “통일은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통일일꾼들을 키워나가고 이를 위해 지금까지 1천여 명을 배출한 통일대학을 상설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또 “민주평화통일운동은 눈으로, 머리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나라  뜨거운 가슴, 열정, 마음이 있어야 한다”며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에 대한 이해 없이 민족의 지도자가 될 수 없고, 정당의 차이를 떠나 국가의 발전과 평화를 이루기 위해 지역의 시도의원을 비롯한 오피니언 리더들이 나서야 통일의 위업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장 회장은 이대엽 시장과 양인권 부시장이 참석치 않은 것과 관련해 “시장, 부시장이 돈벌이가 된다면 이 자리에 참석했을 것”이라며 “민족의 절대 절명의 과제이자 가장 본질적인 문제인 통일문제에 접근하지 않으면 민족의 지도자가 될 수 없을 없다는 것이 내 철학이자 소신”이라고고 강조해 두 사람의 불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장 회장은 “민주평통 사업은 지자체에서 도와주고는 있지만 지자체의 위임사무가 아니라 국가사업을 지자체가 대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휴가 중이라고 시장이 불참하고, 주민간담회를 이유로 부시장이 불참하고, 이런 썩어빠지고 문드러진 현실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고 개탄했다.
 
장 회장은 이어 “가장 근본적이고 가장 본질적인 문제인 통일문제를 도외시하고 외면하면서 무슨 지도자가 되겠냐“며 이대엽 시장과 양인권 시장을 향해 비판을 감추지 않았다.
 
출범식이 끝난 뒤 장 회장은 시장 불참과 관련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지역의 지도자로서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과 의지 등 덕목을 강조한 것이지, 이대엽 시장을 비난하려고 한 발언은 아니다”며 자신의 발언이 확대 해석되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새롭게 출범한 민주평통 성남시협의회는 헌법 제92조에 설치근거를 두고 있으며, 국민의 통일의지를 성실히 대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에 응할 수 있는 지역대표, 직능대표, 해외동포대표 등 대통령이 위촉하는 임기 2년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2기 성남시협의회는 자문위원 수가 경기도 고양시(19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85명으로 지역대표는 지방의회 의원46명(23.1%), 지역단체장 추천 32명(17%), 정당 및 이북5도민회, 통일부 등 중앙단위 추천 45명(24%), 지역추천위원회 추천 62명(34%)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여성계인사가 31명(17%)이며, 지회별로 보면 수정구 26명(14%), 중원구 41명(22.2%), 분당구 118명(63.8%)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같은 구성은 11기에 비해 40대 이하와 여성계 진출이 늘어나고, 성남시협의회 산하 3개 지회 가운데 분당구 지회가 118명으로 전체의 63.8%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초로 30대 이하 석박사급 신진인사의 참여가 이루어진 것이다.
 
민주평통 성남시협의회 이영규 간사는 “앞으로 성남시협의회는 범민족적 통일역량을 결집하고 평화번영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통일대학의 상설적 운영, 북한어린이 분유보내기운동, 탈북자가족 지원 및 해외동포 협의회와 자매결연 등의 사업을 성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민주평통 성남시협의회는 범민족통일역량을 결집하고 평화번영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유일의 ‘통일대학’을 연2회 운영할 예정이며, 통일정세보고회, 통일웅변글짓기대회, 북한어린이 분유보내기운동, 탈북자가족 지원 및 의견청취, 통일음악회, 해외동포 협의회와 자매결연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성남시협의회 제12기 출범식이 지난 22일 분당구 야탑동 새천년부페웨딩홀 대연회장에서 열렸다.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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