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엽 성남시장의 지시로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에 벤처투자 회사인 (주)미래에셋벤처투자(이하 미래에셋)를 유치한다고 밝혀, 그 이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오전 성남시 재정경제국 장민호 국장은 시청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성남지역내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발전을 위하여 미래에셋을 유치한다”며 “이는 이대엽 시장이 미래에셋의 제의를 받고 검토 후 이뤄진 부분”이라고 그 유치 배경을 설명했다.

▲ 성남시 재정경제국 장민호 국장은 시청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성남지역내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발전을 위하여 미래에셋을 유치한다”고 밝혔다.    ©성남투데이

김 국장은 또 “국내 10여개의 창업투자회사 중에서 공개 유치를 하지 않고 미래에셋과 직접 체결하게 된 것은 미래에셋의 자산규모가 130억원이며, 모기업인 미래에셋캐피탈 자산 700억원을 추가로 운용이 가능한 회사라는 점이 매력 있었다”고 사유를 덧붙였다.

그러나 브리핑룸에 참석한 기자들은 1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성남산업진흥재단과의 업무 차별성이 뚜렷하지 않고, 성남시의회가 성남산업진흥재단의 사무실 복귀를 권고하는 마당에 벤처기업이 아닌 창업투자사를 유치하는 등 협약사항의 이면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장 국장은 “미래에셋은 성남산업진흥재단과 달리 전문성이 있는 창업투자회사로서 킨스타워 등 벤처빌딩에 입주한 기업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공실인 50평을 임대하는 것만 빼고 임대료 등의 사항은 일반기업과 똑같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날 성남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미래에셋과 유치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협약은 미래에셋은 본사를 성남시로 이전하고, 성남시는 행정적인 지원한다. 또 상호간 성남시 경제의 공동체 역할을 하는 기본적인 사항이다.

이와 관련 관계 공무원은 “구체적인 세부사항에 대해 킨스타워를 위탁 운영하고 있는 성남산업진흥재단이 이를 맡아 진행한다”며 “일반 벤처기업 입주 수준과 똑같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자산규모가 130억원이며, 모기업인 미래에셋캐피탈 자산 700억원을 추가로 운용이 가능하다. 현재 벤처투자조합 업무집행조합원으로 2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성남지역 투자현황은 미들웨어 개발업체인 티맥스소프트에 63억을 투자하는 등 10개 업체에 총126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