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상공회의소(회장 김주인)는 3일 오전 상의 대강당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 이대엽 시장을 비롯해 고흥길, 임태희, 신상진, 김태년, 남경필, 전재희, 김문수 국회의원과 이한성 성남지청장 등 내빈과 상의 회원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술년 새해를 맞이하는 "2006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06년 신년인사회     ©조덕원

성남상의 김주인 회장은 이날 신년인사를 통해 "지난 한해는 양극화 현상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웠다“며 ”2006년 새해에는 일이 잘 풀려 중소기업, 서민, 영세상인,자영업자들의 주름이 펴지는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성남상의에서 2006년 한해 더욱 더 마음을 가다듬고 성남지역 경제를 이끄는 책무를 다하는 각오로 고용창출과 기업혁신을 이루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지난 한해 성남상의는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와 함께 중소기업의 조세특례제한법이 수도권에 차별적으로 폐지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기도와 지역 국회의원들과 적극 노력하여 3년간 연장되게 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수도권 기업들이 잘 되기 위해서는 수도권 정비기본법 폐지와 재개발 특별법이 잘 되어야 부족한 공단과 업무지역지구가 확보되어 지역경제가 더욱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2005년 하반기에는 사학법 통과, 여야 갈등, 황우석 박사 사태 등으로 우리 국민들이 기대감과 자부심이 많은 상처를 입었다"고 하면서 "이제 2006년에는 우리가 희망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희망을 구름처럼 피어오르는 새해를 만들자"고 제안하였다.

손 지사는 또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진입하기 전에 국민소득 3만 불의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지체할 여유가 없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사회적 양극화를 완화하여 사회통합을 이룩하는데 흔들림 없이 앞장서는데 경기도와 성남시가 노력해 나가야 한다”며 “이제 이념·지역·세대로 갈갈이 찢겨진 이 나라에 통합의 물결이 새로 일어나야 하고,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 2006 신년인사회 참석자들이 윤회방식으로 돌아가면서 신년인사를 나누고 있다.     ©조덕원

이어 이대엽 성남시장은 "기업 하는데 행정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성남시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실이 비록 힘들고 어렵지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기업인과 성남시민이 함께 사는 길이 반드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김민자 부의장도 "발전하는 성남과 더욱 잘사는 복지도시 성남으로 웅비하는 기틀을 만드는데 기업인들도 다 함께 노력해 나가자"며 “앞으로 시의회도 2006년 지역경제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에 목표를 두고 이를 지원하는 정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참석자들 간의 신년하례 인사와 '오늘은 예삿날 아니어라' 라는 한춘섭 시조시인의 신년 축시 낭독과 더불어 새해의 희망찬 출발과 경제 회생을 기원하는 시루떡 절단 및 건배제의로 마무리되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에게 성남상의측이 떡국을 제공했으나, 성남상의 김주인 회장이 지방선거 시장출마 예정자인 관계로 공직선거법 저촉 우려로 인해 참석자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기전 출입구 안내데스크에서 1인당 3천원씩 식대를 지불했으며, 상의측은 이를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키로 했다.

▲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시루떡을 절단하고 있다.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