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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치논리로 개명 접근해선 안된다“
도시명칭보다는 ‘컨텐츠 확보’가 중요

성남상의 ‘시 이름과 기업활동 연관성’조사..."기업체 77%가 개명 필요성" 보도자료 배포

김락중 | 기사입력 2006/01/18 [08:03]

“장사치논리로 개명 접근해선 안된다“
도시명칭보다는 ‘컨텐츠 확보’가 중요

성남상의 ‘시 이름과 기업활동 연관성’조사..."기업체 77%가 개명 필요성" 보도자료 배포

김락중 | 입력 : 2006/01/18 [08:03]
성남상공회의소(회장 김주인)는 18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관내 소재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시 이름과 기업활동의 연관성’에 관한 서면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체의 77%가 ‘성남’이라는 시 이름을 바꾸는 데 대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남상공회의소(회장 김주인)가 관내 소재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시 이름과 기업활동의 연관성’에 관한 서면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체의 77%가 ‘성남’이라는 시 이름을 바꾸는 데 대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성남상공회의소가 상의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개최한 성남경제의 문제점과 발전전략에 대한 기념 심포지움 모습     ©성남투데이

그러나 이러한 상공회의소의 개명 필요성을 역설하는 보도자료 배포는 지역의 문화와 역사성을 비롯해 도시개발과정에서 이질화되어 가고 있는 성남의 도시 정체성을 통합해야 하는 상황에서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고 도시명칭의 개명보다는 정체성을 확보해가기 위한 다양한 컨텐츠의 확보가 더 중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성남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성남시에 소재하는 종업원 15인 이상 1047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시 이름과 기업활동의 연관성’에 관한 서면 조사를 실시, 응답한 154개사의 설문을 분석한 결과, 개명의 필요성에 찬성 37%,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40.3%로 다수의 기업체가 시 이름의 개명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한다는 의견은 17.5%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명에 찬성하는 의견은 분당구 소재 기업이 48%로 수정.중원구 등 구시가지 소재 기업 34%보다 훨씬 많았으며, 반대하는 의견은 구시가지가 19%로 분당구 14%보다 조금 많았다. 

도로 교통여건이나 인력 등 기업 투자환경에 대해서는 성남이 수원이나 부천, 안양, 고양, 용인 등 경기도의 다른 주요도시들에 비해 좋다고 생각(68.2%)하는 응답이 많았으며 성남에 입주한 것이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55.8%로 높게 나왔다.

이와 달리 우수 인력을 채용하는 데에 있어서는 성남시에 소재하는 것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성남시에 주소지를 둔 이유로 우수 인력이 지원을 기피하거나 우수 인력 채용에 실패한 직접적인 경험이 있는 사업체가 23.4%,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25.3%로 애로를 겪고 있는 사업체(48.7%)가 그렇지 않은 사업체(48.1%)보다 약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남시의 도시 이름이나 도시 이미지가 외국자본이나 국내 대기업을 유치하는데 긍정적인 영향(12.3%)보다는 부정적인 영향(18.2%)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대부분의 경우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53.2%)고 응답했다.

성남상의 김주인 회장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성남시라는 도시 이름과 도시 이미지가 기업활동에 그다지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고 특히 ‘성남’이라는 시 이름에 부정적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개정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성남문화연구소 하동근 소장은 “도시공간의 이름이라는 것은 역사적인 전통과 문화적 기반을 토대로 형성되어지고 내려온 것이고, 이러한 소중한 자산을 토대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경험들이 축적된 것이 동네 이름에 반영되는 것”이라며 “기업인들이 장사가 안되어 이익창출과 마케팅 연장선상속에서 개명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스럽지 못하고 장사치 논리로밖에 해석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하 소장은 이어 “도시이미지는 지역사회의 총체적인 역량이 결집되어 유무형의 자산과 다양한 컨텐츠 내용을 확보해나가면서 변화해나갈 수 있는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기업, 문화, 시민사회역량 등이 하나로 결집해 도시이미지를 바꾸어 나가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장윤영(산성동)의원도 “회수율의 미진 등 일부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객관성이 결여된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개명의 필요성을 언론플레이 하는 것은 다소 인위적이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슈 쟁정화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불순한 생각도 든다”며 “중요한 것은 도시 명칭보다는 기업 활동하기 좋은 조건을 마련하기 위한 지원정책, 인프라 확충 등 기반시설과 소프트웨어를 마련해 나가는 작업”이라고 설문조사 결과내용을 일축했다.

한편, 성남상공회의소측은 성남시민과 서울 및 주변도시 주민들을 상대로 성남시 이름 및 도시이미지에 대한 2차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후속 대책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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