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제8대부터 4대에 걸쳐 12년동안 성남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온 김주인 회장이 3월13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4일 오후 풍생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이임식이 마치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공천을 앞두고 세과시용 출정식, 정치행사장을 발불케했다.
이날 이임식에는 경기도지사 후보신청자인 김문수, 김영선, 전재희 국회의원과 김태년, 임태희 국회의원, 이대엽 시장, 이수영 성남시의회의장과 시, 도의원, 지역 상공인과 시민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성남상의 전태경 사무국장은 이날 경과보고에서 “김 회장은 94년 제8 9,10,11대 회장을 연이어 재임하면서 12년동안 성남상의를 이끌어 왔다”며 “재임기간중 상공회의소회관 건립, 전국 최저의 상공회비 부과율 인하, 성남상공대상 제정및 개최, 한양대-성남상의 CEO 과정 설립, 최고경영자 조찬강연회 개최, 기업디자인지원단 구성 및 디자인 주치의제 정착 등의 업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김주인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 지역발전에 상공인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곳에 참석해주신 상공인들이 그 중심에 있다“며 ”오랜동안 성남상의 회장을 역임한 것도 모두 상공인들의 은덕“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이날 이임식장에서는 "꿈은 이루어진다"는 제목의 영상 홍보물 상영과 "이임식은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건승 하십시요" "김주인 회장님 이젠 더 큰 물로 나가세요" "지역 경제활성화의 선봉, 과연 김주인" 등 의 구호가 쓰인 헌수막이 내걸려 있어, 차기 성남시장 선거를 앞두고 마치 성남시장 후보 출정식 행사장을 방불케 했다. 이날 이임식 행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성남상의 김 회장이 회장 재임시 가장 자랑스럽게 얘기한 것이 상의 단독건물을 마련임에도 불구하고 상의 대강당이 아닌 고등학교 강당을 빌려 이임식 행사를 하는 것이 시장후보 공천을 앞두고 막판 세몰이 과시용으로 비쳐진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임식 현장에서 부정선거 감시단을 운영한 선관위 관계자도 “이임식 행사가 단순한 성남상의 회장 이임식이 아니라 정치인 행사장을 방불케 한다”며 “5.31지방선거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 공천을 앞두고 세과시용 행사가 아닌지 의심스럽고, 김 회장의 지지성 홍보 플랭카드 등은 선거법 위반소지가 있어 세부적인 영상 모니터링 작업을 통해 조치를 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공천신청에 이어 이날 이임식을 마친 김주인 한나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오는 3월 13일 임기만료 이후 본격적인 지방선거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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