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은 아름다운 선택입니다. 아이들에게 가정을 선물해 주는 것이잖아요. 5월11일을 '입양의 날'로 지정한 것은 가정의 달 5월에 한 가정이 한 명의 아이를 입양하자는 취지로 정부가 올해 처음 지정했습니다."
동방사회복지회 성남상담소 조남숙(54)소장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1만여명 이상의 아동들에게 가정을 찾아주었을 뿐만아니라 아동복지, 여성복지, 장애인복지, 지역사회 및 노인복지 등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99년부터 성남 상담소로 소장으로 입양상담은 물론 미혼모 상담을 하고 있는 조 소장은 "세계 최저 수준의 저출산국인 우리나라가 해마다 2천명이 넘는 아이를 외국으로 입양보내고 있다는 현실은 기막힌 역설이 아닐 수 없다"고 안타까워하며. "현재 국내입양 어린이는 1500여명으로 전체 입양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국외입양의존도가 조금씩이나마 개선되는 등 입양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입양활성화를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고 말했다. 뿌리깊은 혈통주의가 여전히 자식없는 부부가 남몰래 데려다 키우는 비밀입양이 대부분이며, 입양아동의 경우 자신들이 입양된 사실을 안 후 방황하고 괴로워 하는 식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입양에 대한 교육이 너무나 미미했기 때문이라고. 조 소장은 "입양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올바른 이해와 제대로 된 교육으로 입양아동들이 건강한 정체성을 가지고 자란다면 자신이 받은 만큼 사회와 그늘 진 곳을 도울 수 있는 자원이 될 수 있다."면서 "입양은 용기와 많은 사랑이 필요하지만 더 큰 보람과 행복을 안겨주는 시작"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방사회복지회의 입양부모자격은 아동을 사랑으로 키우고 적절한 교육을 시킬 수 있는 25세 이상의 건강한 부부로, 필요한 서류는 호적등본, 주민등록등본, 건강진단서, 부부 사진, 집 내부 사진 등이며, 부모가 되기까지는 입양신청후 서류심사외 예비 양부모 교육과 상담, 가정방문 등의 절차가 있다. 동방사회복지회를 통해 공개입양을 한 연극배우 윤석화씨는 홍보책자를 통해 "이제는 수민이 엄마라고 불러주세요. 요즈음 저는 아이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서 새로운 사랑을 하고 있답니다. 입양은 참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지금은 제가 한 일 중에 가장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조 소장은 '입양의 날'이 법으로 제정된 것은 정부의 입양 활성화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인만큼 입양이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면서 "입양은 '가슴으로 낳는 자식'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입양을 사회 전체가 포용하는 것이지요. 입양에 대한 편견을 씻어내고 함께 키운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이뤄진다면 입양은 말 그대로 "기쁨"이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입양, 미혼모 상담 : 747-5453, 747-5036)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양 편견보다 사회공감대 필요” 자신이 지은 만큼 받는 것이다” 마네킹통한 뉴다큐멘타리 사진 선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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