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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연주로 가족사랑 확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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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연주로 가족사랑 확인해요”

베테랑 아빠, 끼많은 큰 아들, 꽃미남 작은 아들...
이들이 있어 행복한 엄마! 우리는 색소폰 가족

정경숙 | 기사입력 2007/04/26 [05:07]

“색소폰 연주로 가족사랑 확인해요”

베테랑 아빠, 끼많은 큰 아들, 꽃미남 작은 아들...
이들이 있어 행복한 엄마! 우리는 색소폰 가족

정경숙 | 입력 : 2007/04/26 [05:07]
“가족이 함께 음악을 하면서 더욱 화목해졌지요. 연습중에 나누는 많은 대화는 아이들이나 아내에 대해 몰랐던 부분도 알게하고, 서로를 안다는 건 더 사랑하는 마음이게 하더라구요.”

수정구 태평 3동에서 카센타를 운영하고 있는 신창봉(40)씨 가족은 색소폰 가족이다. 신씨와 큰아들 진백(이매중 2)군은 테너, 부인 조은희(40)씨와 작은 아들 진혁(하탑초 6)군은 앨토 색소폰으로 멋진 화음으로 연주한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열릴 각 종 연주회를 위해 한참 연습중인 이들 가족을 만났다.

▲ 수정구 태평 3동에서 카센타를 운영하고 있는 신창봉(40)씨 가족은 색소폰 가족이다.     © 정경숙

초등학교때부터 밴드부에서 금관악기를 다뤘다는 신씨는 청년시절까지도 색소폰 연주를 했었지만, 결혼하면서 생업에만 전념, 한 동안 악기연주와는 무관하게 살았다고 한다.

“7년전 쯤.. 처가집에 행사가 있었는데 뭔가 집사람을 위해 이벤트를 해 주고 싶더라구요. 그때 생각해 낸 것이 색소폰 연주였지요. 오랫동안 손은 놓고 있었지만 늘 색소폰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취미로만 하겠다는 내 약속에 집사람이 선뜻 악기를 구입해 주더라구요”

색소폰 연주는 건전한 취미여서 남편에게 악기를 마련해 주는데 망설임이 없었다는 부인 조씨는 신씨와는 초등학교 동창생으로 한 때 농악대로 활동한 또 다른 음악인이다. 신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카센타 건물 지하에 색소폰 연습실을 마련하면서 자녀와 아내에게 색소폰 배울 것을 권했고, 색소폰가족은 그렇게 탄생됐다.

가족합주로는 '뷰리풀 썬데이', '모리나' 그리고 '어머나' 같은 빠른 음악을 즐겨 연주하고, 진백군은 대중가요 '그리워라'를, 진혁군은 '보고싶다'의 독주 솜씨가 뛰어나다고...

신씨의 큰 아들 진백군은 장차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라며 색소폰 연주는 취미일뿐이라고 말하지만 연주솜씨나 폼이 예사롭지 않을뿐만 아니라 밴드연습실의 또다른 악기 연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색소폰 연주가 뽀대(폼) 나서 배우게 됐다”는 진혁군은 예쁜 외모의 어린 연주자로 공연장의 화제거리로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장차 게임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고 했다.

▲ 한 달에 한 두번 시설에 음악봉사를 하고 있는 신창봉씨가족...이 가족은 멋진 색소폰 연주를 통해 자녀들의 인성교육은 물론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있었다.     © 정경숙

일주일에 두세 번 2시간 정도 연습하고 있는 이들 가족은 처음 두 자녀가 같은 앨토 색소폰으로 연습할 때는 경쟁이 심했었는데, 테너와 앨토로 나눠 연습하면서 악기 톤에 맞게 각자의 개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시험기간에 쌓인 스트레스를 색소폰연주로 푼다는 큰아들 진백군, 학교 학예회때 멋진 연주솜씨로 한 몸에 인기를 얻은 진혁군, 가족이 같이 하니까 그저 좋기만하다는 부인 조씨.

이들이 색소폰을 배운지 2년이 되지만 아이들은 아직도 아랫입술이 아파서 마우스피스를 자유스럽게 움직이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는 반면 부인 조씨는 악보 보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놓으며 "아이들처럼 차근차근 악보 연습을 해야하는데 자꾸 노래 연습만 즐겨서 악보 보는 것이 늘지 않나봐요" 멋적은 웃음은 웃는다.

신씨는 색소폰 동호회 활동을 통해 가족이 함께 무대에서 연주를 하면서 자녀들의 연주 솜씨 향상에 놀랐다며 은근히 자식자랑을 하는데, 진백군은 "연주후에는 늘 좀 더 잘 할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벌써부터 자신의 연주에 욕심을 내고 있었다.

“아이들이 독주하는 공연을 보고 있으면 뿌듯하고 행복하다”는 부인 조씨는 “아이들이 취미로만 즐기든 이걸 계기로 음악을 전공되게 되든 앞으로도 계속 가족이 함께 음악을 통한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한 달에 한 두번 시설에 음악봉사를 하고 있는 신창봉씨가족...이 가족은 멋진 색소폰 연주를 통해 자녀들의 인성교육은 물론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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