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경찰서는 24일 술에 취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취객을 상대로 속칭 "아리랑치기"수법으로 금품을 절취한 정모(당25세, 여)씨와 염모(당26세, 여)씨를 검거하고 공범인 20대 가량의 남자 3명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하여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8일 새벽 2시 20분경 분당구 정자동 소재 KT 부근 주택가 노상에서 공범으로 보이는 20대 가량의 남자 3명 등과 함께 이모(당43세, 남)씨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고 길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씨를 도와주는 척 하며 인적이 드문 장소로 데려간 후 모은행 발행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3매와 현금 1만원권 15매등 1백450.000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범행직후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할 것을 대비 택시를 이용 서울 강남구로 이동하여 약국, 편의점 등에서 소액의 물건을 구입하고 절취한 10만원권 수표을 제시한 후 허위 인적사항을 기재하는 수법으로 현금화하여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