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초.중학생 손자.손녀 등 일가족 3명이 두 집에서 잇따라  피살된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19일 오전 6시경 경기도 수정구 산성동 김모(44.여)씨 집 작은방에서 함께 사는 조카 김모(14.중1)양이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김씨가 발견했다.
 
김씨는 이어 3백미터  떨어진 시어머니 이모(67)씨 집을 찾아가 각각 거실과 방에서 흉기에 찔려 쓰러져 숨져 있는 시어머니와 조카 김모(13.초6)군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아버지를 여윈 김양은 가정 사정상 고모인 김씨 집에서 살고 있었으며,  최근까지 아버지가 교도소에서 복역중이던 김군은 할머니 이씨 집에서 살고 있었다.
 
경찰은 "최근 출소한 동생이 가족 문제로 다른 식구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연락을 끊고 잠적한 김씨의 동생(39)이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유력한 용의자인 김씨의 뒤를 쫓고 있으며, 이날 오전 8시경 누이인 김모씨에게 "자살하겠다"고 밝혀 경찰은 산악수사를 병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살해 용의자인 김씨는 10년 전 여자 조카의 아버지인 자신의 형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복역하고 2개월전 출소 했으며,  평소 우울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