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있을 예정이던 시의회 경제환경위의 시청이전 관련 예산심사가 오는 13일로 연기되었다. 이는 교섭단체 간 이견 때문이다.

지난 1일 경제환경위에서 한나라당 박권종 의원은 271억원의 예산을 세워달라는 시집행부의 조정안 수용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교섭단체 간 회동에서 장대훈 한나라당 대표는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된 새해 투자금액인 100억원만 예산을 세워주자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열린우리당의 김유석 대표는 시 집행부가 올린 431억원의 시청이전 관련예산 전부를 삭감, 단 한푼의 예산도 세워줄 수 없다는 완강한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교섭단체 간 팽팽한 이견 상태를 반영, 8일 경제환경위에서는 경제환경위 소관 분당구청 새해 예산안 심사를 마친 문길만 위원장이 오는 13일 3개 구청 3차 추경예산안 심사를 마치고 시청이전 관련예산에 대한 심사를 하겠다고 연기 의사를 밝혔다.

이날 있을 시청이전 관련 예산심사에 대비해 경제환경위 소속 열린우리당 및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심도 있는 심사에 대비해 상당한 논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