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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시장이냐?”

열린우리당, 이대엽의 무데뽀 시청이전 추진 비난
이수영, 박권종 징계 밟을 터…한나라당 날치기 처리 재의 요구하기로

벼리 | 기사입력 2006/12/27 [11:12]

“누구를 위한 시장이냐?”

열린우리당, 이대엽의 무데뽀 시청이전 추진 비난
이수영, 박권종 징계 밟을 터…한나라당 날치기 처리 재의 요구하기로

벼리 | 입력 : 2006/12/27 [11:12]
한나라당의 시청이전 관련예산의 밀실 날치기 통과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비난여론이 빗발치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이대엽 시장의 무데뽀식 시청이전 추진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27일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밀실 날치기 통과의 자리로 이용된 시의회 자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 날치기와 초호화판 시청사 신축에 구시가지가 망가지고 있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 27일 열린우리당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대엽 시장의 무데뽀식 시청이전 추진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박권종 부의장의 욕설로 진행된 한나라당의 날치기 예산통과를 회의록 번안문과 함께 박권종 부의장의 육성이 생생하게 기록된 녹음테이프 내용 공개로 폭로했다.     © 성남투데이
 
성명서를 통해 열린우리당은 “초호화판 시청이전은 구시가지 시민들에게 막대한 재산상의 피해를 주고 구시가지를 빈껍데기로 만든다“며 ”이대엽 시장이 앞장서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대엽 시장을 향해 “시민을 재개발, 시립병원을 원하는데, 이를 저버리고 자신의 재산관리계획에만 혈안이 된 시장, 시립의료원 공약은 5년째 안 지키고 초호화판 시청사만을 위한 행정에는 혈안이 된 시장”이라며 “누구를 위한 시장이냐?”고 비난했다.

열린우리당은 또 시정잡배와 같은 욕설을 쏟아내며 날치기 처리를 강행한 박권종 부의장과  이에 동의해준 이수영 의장에 대해 공개사과와 적절한 처신의 표명을 요구하고 거부할 경우 시의회 차원의 징계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은 박권종 부의장의 욕설로 진행된 한나라당의 날치기 예산통과를 회의록 번안문과 함께 박권종 부의장의 육성이 생생하게 기록된 녹음테이프 내용 공개로 폭로했다.

이들 자료에 따르면 박권종 부의장은 놀랍게도 욕설을 남발해가면서 본회의를 성남시의회사상 초유의 밀실 날치기 통과 회의로 총지휘했을 뿐 아니라 변변한 자료 설명 없이 날림처리했음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관련기사 “박권종, 적절한 처신 표명해야” 참조).

아울러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에 의해 밀실 날치기 통과된 새해 예산안이 정상적인 절차와 과정을 통해 다시 결정될 수 있도록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행정자치부장관에게 재의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밟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밀실 날치기 통과에 대해 재의를 요구하기로 밝힌 것은 지방자치법상 지방의회의 의결이 월권 또는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해한다고 인정되는 때는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시·도지사 또는 주무부장관에게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는 관련조항에 따른 것.

열린우리당의 재의요구와 관련, 지관근 부대표는 “이번 한나라당의 밀실 날치기 통과는 의장은 비공개회의 시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협의하고, 또 의장은 개의일시·부의안건과 그 순서를 기재한 의사일정을 작성해 미리 의원들에게 배부한다는 성남시의회 회의규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명서를 통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날치기 시청이전 예산 통과는 “구시가지 주민에게 공시지가 하락, 사무실 공실율 증대, 주변상권에 대한 경제적 영향, 구시가지 주민의 주변인화 등 막대한 재산상의 피해 및 구시가지 공동화라는 재앙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또 “3천억원이 넘는 시민의 혈세를 구시가지 주민의 숙원사업인 재개발, 시립병원 설립에 우선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분당 인근에 번듯한 초호화판 시청사를 짓는데 낭비하는 이대엽 시장과 한나라당의 행태에 기차 차다”며 이대엽 시장과 한나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열린우리당은 끝으로 “구시가지 주민들이 성남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모아간다면 부당한 시청이전은 반드시 저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혀 시민사회와 함께 시청이전 저지투쟁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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