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시민혈세, 그렇게도 만만한가?
시청이전 안 되는 땅 왜 샀나?

이대엽, 여수동 변전소 인근 부지 매입으로 66억 예산낭비

벼리 | 기사입력 2007/01/17 [21:48]

시민혈세, 그렇게도 만만한가?
시청이전 안 되는 땅 왜 샀나?

이대엽, 여수동 변전소 인근 부지 매입으로 66억 예산낭비

벼리 | 입력 : 2007/01/17 [21:48]
성남시민들이 이대엽 시장을 상대로 잘못 쓰인 예산에 대한 환수운동에 나서야 할 것 같다. 이는 이대엽 시장이 예산을 주인 없는 돈으로 여겨 무책임하게 사용한 일이 있고 이에 대해 시민들은 납세자주권 행사 차원에서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대엽 시장이 예산을 주인 없는 돈으로 여겨 무책임하게 사용한 일이란 실제 시청이 이전되지 않은 엉뚱한 땅인 여수동 변전소 부지 인근에 시청을 이전시키겠다며 막대한 예산을 들여 부지를 매입, 시민혈세를 낭비한 일을 말한다.

이대엽 시장은 민선3기 시장 취임 1년차 되는 날인 2003년 7월 1일 ‘10대 비전’이라는 각종 비전사업들(?)을 발표할 당시 실제로는 시청이전이면서 시청 뿐 아니라 각종 국가행정기관들도 입주한다며 10대 비전의 으뜸사업으로 행정타운 조성을 발표한 바 있다.

이대엽 시장은 10대 비전사업의 으뜸사업으로 발표한 시청이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2003년 8월부터 2004년 6월까지 성남동 4823번지(5,208㎡)를 9억5천306만원에 사들이는 등 여수동 변전소 부지 인근에 전체면적 35,771㎡(1만839평)에 해당하는 17필지의 부지를 무려 66억4천660만원이나 들여 사들였다.

이대엽 시장이 이처럼 막대한 예산을 들여 여수동 변전소 인근 땅을 사들인 것은 건교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도시계획 변경도 없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재정적으로는 막대한 시민혈세 낭비에 불과하다. 물론 행정적으로는 무데뽀 행정의 전형이기도 하다.

만약 이대엽 시장이 이 같은 막대한 시민혈세 낭비를 자신은 여수동 변전소 인근에 시청이전을 성사시키려고 했는데 도시계획 변경 승인 권한을 가지고 있고 건교부 탓을 들이민다면 그것은 한 마디로 책임지고 시정을 이끄는 시장으로 이대엽 시장 스스로 무능하다는 고백이 된다.

이 때문일까. 이대엽 시장은 이 같은 막대한 시민혈세 낭비를 덮으려고 그럴싸한 대규모 사업을 시도한다는 의혹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07년도 ‘시정역점시책’이라며 시청이전이 무산된 여수동 변전소 인근에 전액시비 910억원을 들여 조성하겠다는 ‘피크닉 파크 및 화합의 광장’이 바로 그것이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몇 가지가 더 있다. 우선 시청이전 부지는 이대엽 시장 스스로 3번 바꿈으로써 오락가락했다는 문제가 있다. 시청이전 부지는 당초 여수동 변전소 인근에서 여수동 연꽃마을 일대로, 다시 지금의 위치인 분당구 야탑동 장미마을 앞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또 시청이전 부지는 사실상 지리적으로 분당구 장미마을 앞이며 여기에 성남-장호원간 도로의 개통으로 구시가지와의 단절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이는 시청이전 부지가 구시가지인 여수동인데 어째서 분당이라고 하냐는 이대엽 시장의 주장에 대한 반론이 될 수 있다.

더구나 시청이전 부지는 도촌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행정적으로 분당구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시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민선1기 오성수 시장이 행정타운을 조성하겠다며 사들인 여수동 변전소 인근 땅은 이미 오성수 시장 당시 건교부의 불허 방침으로 공중에 뜬 사업이다. 이점에서 이대엽 시장이 시청이전이 민선1기부터 시작되었다며 사업의 연속성을 주장하는 것은 사후적으로 시청이전을 합리화해보려는 자의적인 주장에 불과하다.

이대엽 시장이 실제 시청이 이전되지 않는 여수동 변전소 부지 인근에 시청을 이전시키겠다며 막대한 예산을 들여 부지를 매입, 시민혈세를 낭비한 일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다.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할 예산환수운동 감이다. 시민들은 납세자주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성남시, 여수동 부실 호화청사 ‘손해배상’ 청구
  • 성남시 ‘호화 찜통청사’ 손해배상 청구키로
  • ‘여수동 신청사에 시민들이 모여든다’
  • 한나라당 ‘용비어천가’ 너무 심하다
  • 시장실은 낮은 곳에, 그게 예수님 뜻!
  • 성남시 호화신청사 파문 어디까지?
  • 성남시 신청사 ‘편법’으로 준공 검사
  • 성남시 호화 신청사 ‘특혜공사’ 의혹
  • 이명박 대통령, 성남시 호화청사에 ‘격노’
  • 한나라당, 이대엽 시장 공천 배제하나?
  • 성남시 여수동 신청사 개청식 ‘강행’
  • 성남시 ‘호화개청식’ 규탄 목소리 높아
  • 성남시, 그래도 우리는 갈길(?)은 간다
  • 성남시민과 함께 하는 e-푸른 콘서트 열려
  • 권위적·폐쇄적인 신청사 ‘성남시장실’
  • ‘성남 시청사 및 의회 개청식’열린다
  • 성남신청사, 제왕적 리더쉽의 결과물
  • “초호화 청사 입주하기가 너무 죄송”
  • “민선4기 이대엽 성남시장 자숙해야…”
  • 성남시 신청사는 ‘한국판 베르사이유 궁전’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