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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박물관, 역사 문화예술 공존키로

성남시립박물관 건립방향 타당성 연구 보고회 개최
복합형 테마박물관 제안...박물관건립 추진위 구성제안

김락중 | 기사입력 2007/03/15 [09:08]

시립박물관, 역사 문화예술 공존키로

성남시립박물관 건립방향 타당성 연구 보고회 개최
복합형 테마박물관 제안...박물관건립 추진위 구성제안

김락중 | 입력 : 2007/03/15 [09:08]
성남시립박물관 테마설정과 관련해 그 동안 시 집행부를 비롯해 시의회, 전문가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지만 ‘성남시박물관 건립방향 및 타당성 검토연구’결과 성남의 역사와 문화예술 테마가 공존하는 복합형 박물관 형태로 건립될 전망이다.

▲ 15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성남시립박물관 건립방향 및 타당성 검토용역 보고회     © 조덕원

성남시는 15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대엽 시장과 최홍철 부시장을 비롯한 국, 소, 단장들이 참가한 가운데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과 (사)국가지역경쟁력연구회가 수행한 ‘성남시박물관 건립방향 및 타당성 검토연구’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수행업체는 성남시립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고, 이에 대한 주민여론조사도 높게 나타났다며 주민 여론조사에서는 공연문화예술 중심 테마설정 여론이 높았지만 성남의 역사와 문화예술 테마가 공존하는 복합형 박물관 형태로 건립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제시했다.

용역수행 연구책임을 맡은 장효천 연구기획실장은 총괄보고에서 “성남시의 수도권 남부의 중추도시로 고부가가치산업 중심도시, 고급 주거도시, 높은 재정자립도, 향기있는 문화도시의 시정방침 등 성남시의 도시기능 및 역할에 부합되고 나전칠기장 등 유무형문화재 9종, 수내동가옥 등 민속자료 3종, 향토유적 7개소 등 판교, 도촌 문화재 발굴 등 시의문화유산이 풍부해 시립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  성남시립박물관 건립 타당성 용역수행 연구책임을 맡은 장효천 연구기획실장이 총괄보고를 하고 있다.   © 조덕원

특히 장 실장은 “시립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에 대한 주민 여론조사 결과 시민의 75.6%가 박물관건립의 필요성에 응답을 했고, 박물관 건립 시급성 역시 반대의견의 2.5배로 높게 나타났다”며 “박물관 건립 테마설정도 한국유일의 차별화된 문화예술 중심 테마(대중예술, 영화, 연극, 음악 등 종합예술 중심)가 65.8%로 지역유물중심의 보편적 테마(역사적 유물, 문화재 등) 16.2%보다도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 실장은 성남시립박물관의 기본 추진방향과 관련해 “기존의 박물관이 전시소재를 보고 이해하거나 느끼는 곳이었다면 앞으로의 박물관은 지역문화를 보고 느끼며, 직접 교류하면서 지역문화를 통한 자기성찰, 비역발전의 안테나 역할을 하는 곳인 에코뮤지엄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실장은 시립박물관의 테마설정과 관련해서도 “시립박물관의 테마는 차별화된 문화예술중심의 테마 중심으로 구성하되 시립박물관이 갖는 기본적인 성격, 즉 향토사, 지역출토유물, 도시의 미래상 등 성남시 역사유산에 대한 테마 역시 일정수준의 비중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복합형 박물관의 비전을 제시했다.

▲ 이날 용역보고회에 참석한 국.소장, 구청장들.     © 조덕원

장 실장은 또 “시립박물관은 역사, 문화, 공연문화예술, 미래비전의 테마를 토대로 ‘지역문화’의 주제를 극대화하고 성남역사관, 문화예술관, 성남홍보관 등 3가지의 도입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며 “문화예술이란 무엇이며 문화예술 도시를 추구하는 성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비전을 제시해 성남의 역사문화와 독특한 문화예술 테마가 공존하는 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이 기본방향”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분당구 백현동 산 11-1번지 임야 일원에 총 1만평 규모로 423억원을 들여 건축연면적 3천여 평(지하 1층, 지상 3층)규모의 성남시립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며, 운영조직은 총무부, 학예부, 섭외교육부 등 3부 9팀제 58명(연간 20억여원의인건비 소요)의 인력을 운영할 예정이다.

장 실장은 끝으로 연구용역결과 정책제언을 통해 “박물관 건립을 위한 조례제정과 추진위원회 구성을 통해 박물관 건립과정의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박물관 건립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자연경관의 문제, 진입로의 문제, 교통체계 해결을 위한 명확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용역보고회에 참석한 국.소장, 구청장들.     © 조덕원

또한 “추진위원회 구성을 비롯해 시가 경기도와 문화관광부, 건설교통부와의 사업 설명 및 협조체계 구축 등의 관계기관 협의체계를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박물관 운영의 안정적 운영을 위하여 박물관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박물관 건립 사업추진단을 발족해 추진위원회와의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용역결과 보고에 이어 이용중 행정기획국장은 “문화예술박물관으로 시립박물관의 테마를 설정할 경우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느냐”고 물었으며, 강효석 건설교통국장은 “문화예술 테마를 충족시킬 전시물품의 확보 가능성과 전시물품의 업그레이드 방안은 마련되어 있는지 여부에 대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형대 중원구청장은 “박물관 건립 예정지 인근에 백현유원지, 잡월드가 들어설 예정으로는 만큼 이와 연계한 테마설정이나 운영방안을 고려해 수익성 제고방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신현갑 분당구청장은 “박물관 건립사업이 투자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만큼 상업성에 치우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레스토랑 운영 등 수익성 창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대엽 시장도 이날 보고회에 참석해 성남시립박물관 건립과 관련 공연예술테마 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에 힘을 실어 주었다.      © 조덕원

이대엽 시장도 총괄발언에서 “일반적인 역사유물 박물관은 다양성이 떨어져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고 볼거리가 많아야 수익성도 높아질 수 있는 것”이라며 “성남시립박물관은 문화, 예술, 역사, 향토 유적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도 특히 공연예술을 테마로 한 박물관 건립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는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해 오는 4월경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하고, 5월경에는 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 설치 운영조례 제정 및 추진위원회 구성과 지방재정 투융자심사신청 등 오는 2011년 4월 성남시 박물관을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 박혁서 주민생활지원국장이 오는 4월 시민공청회를 거쳐 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 설치 운영조례 제정 및 추진위원회 구성과 지방재정 투융자심사신청 등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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