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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소방서장 유흥업소 추태 ‘물의’

술집 여사장에 성희롱 등 강압적 태도로 말썽 일으켜
경기도의회 L 모의원 등 동별 유관단체장들도 배석해

조덕원 | 기사입력 2007/04/10 [07:52]

성남소방서장 유흥업소 추태 ‘물의’

술집 여사장에 성희롱 등 강압적 태도로 말썽 일으켜
경기도의회 L 모의원 등 동별 유관단체장들도 배석해

조덕원 | 입력 : 2007/04/10 [07:52]
성남소방서장과 경기도의원 등 고위 공직자와 지역정치인을 비롯한 유관단체장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지역의 유흥업소에서 술집 여사장에게 자신들의 지위를 내세우면서 술 시중과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성희롱과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5일 저녁 성남소방서 P모 서장과 경기도의회 L모 의원, 구 통장협의회 P모 회장, S동 체육회 K모 회장 등 4명은 신흥3동 종합시장 부근 C 룸싸롱에서  술을 마시면서 접대 도우미를 불러달라며 고함을 치고, 당시 카운터에 있던  업소주인의 부인을 강제로 불러 앉혀 “얼굴이 예쁘다”, “가슴이 크네...가슴은 만지라고 있느거다”“창녀 같은X”등의 상식이하의 행동으로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소주인인 김모 씨에 따르면 당시 P모 서장은 “내가 누군줄 아느냐, 소방서장이다. 여기 계신분은 도의원이시다. 잘해라” 며 “이런 가게는 맘만 먹으면 문을 닫게 한다”, “조심해라, 시청위생과 및 보건당국에 연락을 취해서...”등의 강압적인 발언을 했다.

이들은 다음날 새벽 2시가 넘도록 술을 마시며 이 같은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이날 술값 1백20만원을 지불하지 않고 갔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다음날 L모 도의원이 직접 업소로 찾아와 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모 씨는 “고위공직자인 사회지도층 인사가 술집에서 남의 와이프에게 성적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행동을 하고 강압적인 발언을 일삼는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 뒤 “현재 영업하기가 두럽다는 이유로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술자리에 동석했던 경기도의회 L모 의원은 “당시 저녁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마치고 S동 체육회 K모 회장이 입가심으로 술 한잔 하자고 제의해 자리를 했고 업소주인이 주장하는 것처럼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대화나 행동은 전혀 없었으며 양주 1병반을 30분 정도 마시고 나왔다”고 밝혔다.
 
L모 의원은 또 “당시 술값 계산을 알수 없으나 나중에 지불하지 않은 것을 알았고, 업소측이 내가 주면 받겠다고해 술값을 자신이 지불했고 어떤 위협성이나 협박성의 말을 한 적은 없다”고 업소주인 측의 주장을 부인했으며 “오히려 업소측에서 자신들이 공직자 및 사회지도층인 것을 약점삼아 6천만원에 합의를 보자는 등 협박한 사실에 대해 전화 녹취록 등을 증거로 10일 오전 수정경찰서에 업주 김모 씨를 공갈협박,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조치 했다”고 밝혔다.

성남소방서장의 이러한 추태가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자 소방방재청은 10일 성남소방서장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여졌으며, 조만간 P모 서장에 대한 인사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처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성남소방서장과 함께 술자리에 있었던 경기도의회 L모 (자치행정위원회 소속)의원은 지난 해 10월 필리핀으로 놀자판 해외연수를 다녀와 물의를 빚어 한나라당 경기도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당시 L모 도의원이 상임위로 있었던 자치행정위 소속 의원과 공무원 등 20여명은 선진국의 소방시설 탐방이란 당초의 목적과 달리 필리핀 마닐라의 고급술집에서 여성도우미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고 노는’ 장면 등이 KBS 뉴스에 방영돼 파문을 일으켰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경기도당 윤리위는 이들 도의원들에게 해외 연수 기간만큼인 4박 5일동안 도내 일선 소방관서에서 당직 또는 야간근무를 할 것과 여행경비 전액을 반납하도록 권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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