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찰서는 12일 은행인수자금과 회사채를 현금으로 전환하는데 명의가 필요하다며 이모(29세)여인등 39명에게 총 66억 5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백모(26세, 거성넷 대표)등 5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분당구 구미동 소재 H벤처빌딩에 아이앤쉬 커뮤니케이션사무실과 같은빌딩 (주)거성넷, (주)김천상호저축은행 출장소라는 유령회사를 설립해 놓고 김천상호저축은행을 인수하는데 필요한 자금세탁과 (주)굿머니의 회사채를 현금으로 전환하는데 명의를 빌려주는 대가로 2,000만원을 준다고 속여 이모 여인등 39명으로부터 1인당 1억6천에서 1억8천만원을 대출받아 총 66억 5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백모씨는 모집총책, 김모(30세)여인은 모집알선담당, 윤모(35세, 김천상호저축은행 대표)는 대출담당, 구모(36세, 저축은행과장), 최모(36세, 저축은행주임)은 대출에 필요한 서류 작성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하여, 총책인 (주)굿머니 전대표 김모(미검, 36세), 굿머니 현대표 안모(미검, 36세)등과 합동 공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서울서부지청등에 고소된 건을 포함해 총 275명으로부터 470억원을 갈취한 이들을 은신처 잠복 및 전화발신지 추적 등 탐문수사로 거액의 대출사기범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