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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계약해지 본격화되나?

뉴코아 아울렛 야탑점, 비정규직 해고에 맞서 농성투쟁 전개
회사측, 비정규직 계산원 ‘아웃소싱’ vs 노조측 ‘공동 총파업’

김락중 | 기사입력 2007/06/11 [08:22]

비정규직 계약해지 본격화되나?

뉴코아 아울렛 야탑점, 비정규직 해고에 맞서 농성투쟁 전개
회사측, 비정규직 계산원 ‘아웃소싱’ vs 노조측 ‘공동 총파업’

김락중 | 입력 : 2007/06/11 [08:22]
이랜드그룹 계열인 뉴코아아울렛 사측은 11일 오전부터 뉴코아 아울렛 야탑점을 비롯해 강남점, 산본점, 인천점, 동수원점, 일산점, 평촌2점 등에서 계산원 아웃소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비정규직인 계산원들을 비롯해 이에 반대하는 조합원들과 사측에서 고용한 용역반원들과의 충돌이 벌어졌다. 

▲ 뉴코아 야탑점지부 노조원들이 비정규직 계산원의 아웃소싱에 반발해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다.     © 성남투데이


뉴코아 아울렛 야탑점은 이날 오전 아웃소싱 업체 직원들을 계산대에 투입하는 과정에서 계산대 업무를 보던 기존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비롯한 노조원들과 용역반원들과의 충돌이 빚어졌다.

오는 7월 1일 비정규직 관련법이 시행됨에 따라 최근 뉴코아, 홈에버 등 이랜드 그룹이 경영하는 대형 유통 회사에서는 비정규직의 계약해지 및 직접고용 비정규직의 아웃소싱 등이 광범위하게 제기되면서 비정규직을 포함한 노동자들의 반발이 예상됐다.   

이에 이랜드일반노조(위원장 김경욱)와 뉴코아노조(위원장 박양수)는 이랜드 그룹을 상대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아웃소싱 중단 △비정규직의 부당계약해지 중단 △정규직-비정규직의 동일노동 동일임금 등을 요구해 왔지만 회사와 입장 차가 좁혀 지지 않아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절차를 거치기도 했다.
 
그 이후 뉴코아노조는 지난달 26일부터 파업찬반투표를 거쳐 투표인원의 77%, 전체 조합원 가운데 55%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뉴코아노조와 이랜드일반노조는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해 지난 10일 서울 강남 뉴코아아울렛 매장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부당계약해지 저지, 아웃소싱(외주화) 저지' 등을 걸고 공동 총파업에 들어갔다. 공동투쟁본부를 만들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싸우고 있는 이 두 노조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2700여 명. 이 가운데 1900여 명이 정규직 노동자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요구를 내걸고 공동투쟁을 벌이고 있다. 

▲ 뉴코아 야탑점지부 노조원들이 비정규직 계산원의 아웃소싱에 반발해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다.     © 성남투데이

두 노조는 10일 하루 공동파업에 이어 사복근무 투쟁, 연장근무 거부, 매장 안의 피켓팅, 시간대별 기습 파업 등 현장투쟁을 통해 회사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데 이어 오는 15~16일 1박2일의 2차 공동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러한 뉴코아노조와 이랜드노조의 총파업은 뉴코아 아울렛 등 대형마트와 아울렛매장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비정규직 계약해지와 아웃소싱 등 용역전환 추진의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이번 싸움의 승패는 전체 유통 노동자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노동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뉴코아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섞여 있는 계산업무를 외부 용역업체에 맡기기로 방침을 정한 상태인 것으로 아려졌으며, 뉴코아아울세 야탑점도 사측이 채용한 비정규직 계산직 26명을 대상으로 계약해지를 요구하고 그들이 일하던 계산대에 별도의 아웃소싱을 맡겨 업무를 하게 한다는 것이다.

현재 뉴코아아울렛 야탑지부 노조원들은 야탑점 앞에 천막농성을 치고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계산대에 아웃소싱업체 직원들의 투입에 대비해 비상대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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