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비정규연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경기지역 14개 시민사회.인권단체들이 비정규직법 폐기와 각종 차별철폐를 위해 하나로 뭉쳐 지난 3일부터 수원에서부터 ‘차별과 비정규직 없는 경기도만들기 대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13일까지 11일동안 수원, 성남, 부천, 평택 등 경기지역을 돌며 비정규직법 폐기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철폐의 당위성을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들은 차별철폐대행진 이틀째인 4일 민주노총성남광주하남지구협의회와 성남비정규투쟁지원대책위원회 등이 공동으로 성남시내 곳곳에서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주장하는 ‘성남차별철폐 대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오전 7시 상대원공단에서부터 시가지 홍보활동을 시작으로 모란장과 분당 아파트형 공장 단지, 노동부 성남지청, 뉴코아.홈에버 사업장 등을 돌며 규탄집회,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달 11일 통과된 비정규직 관련법 시행령은 500만 노동자를 태생부터 비정규직으로 만드는 악법”이라며 “이 비정규악법 때문에 성남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뉴코아와 홈에버 야탑점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대량해고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남지역 곳곳을 누비며 차별철폐 대행진을 벌인 이들은 이날 오후 7시 야탑역 광장에서는 비정규직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비정규법안 폐기 투쟁을 결의하는 ‘비정규직 차별철폐, 뉴코아.홈에버 투쟁승리 문화제’를 진행했다. 이날 문화제에서는 윤병일 민주노총 성남광주하남지구 협의회 의장의 대회사, 하동근 성남환경연합 대표의 연대사, 김현경 시의원의 인사말에 이어 뉴코아 노조 율동패, 삼육 율동패와 지역 청년단체 노래공연 과 민중가수 깁병수, 지민주씨의 공연과 상징의식으로 참석자 전원이 촛불을 들고 뉴코아 사업장 건물을 돌면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주장했다.
한편, 이번 차별철폐대행진은 지금까지 민노총 경기본부와 산하단체가 단독으로 진행해 왔으나 ‘비정규직법 시행’을 계기로 올해 처음으로 시민사회 단체들이 차별철폐대행진에 대거 동참했다. 이들은 수원, 성남에 이어 경기지역을 도보행진하며 비정규직법의 문제점을 대중적으로 알리는 한편 각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에 대해 규탄할 예정이며 여성, 장애인, 이주노동자, 성소수자, 빈민 등에 대한 사회의식 변화와 각종 차별철폐를 위한 공론의 장도 마련한다.
특히 행진 기간 동안 경기지역 뉴코아와 홈에버 등의 사업장을 찿아가 해당 노조와 연대, 공동투쟁 방안을 모색하고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앞으로 진행될 공동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가시적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차별철폐대행진은 이후 안양(5일), 안산(6일), 부천(7일), 고양.파주(9일), 의정부(10일), 이천(11일), 평택(12일) 등의 순회를 마치고 오는 13일 수원역 문화제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