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나쁜 기업’에 맞선 ‘착한 소비’

성남시민사회단체, 악덕그룹 이랜드계열 매장 불매운동 선언
서울,대전에 이어 성남도 나쁜기업 이랜드 불매 시민행동 나서

김락중 | 기사입력 2007/07/20 [03:58]

‘나쁜 기업’에 맞선 ‘착한 소비’

성남시민사회단체, 악덕그룹 이랜드계열 매장 불매운동 선언
서울,대전에 이어 성남도 나쁜기업 이랜드 불매 시민행동 나서

김락중 | 입력 : 2007/07/20 [03:58]
20일 오전 경찰병력이 투입돼 뉴코아 서울 강남점과 홈에버 서울 월드컵몰점을 점거하고 농성 중이던 이랜드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들이 모두 강제 연행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은 일제히 이랜드 그룹과 정부 측의 공권력 투입에 대해 맹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이랜드 계열 전 매장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양대노총에서도 총력 집중투쟁을 벌이겠다는 각오여서 하반기 노사정관계 불안 및 이번 이랜드 사태를 둘러싼 갈등 양상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 참여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녹색연합, 문화연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청년연합회, 기업책임시민센터 등 57개 시민사회단체는 16일 오전 서울 홈에버 월드컵몰 점에서 ‘나쁜 기업’에 맞선 ‘착한 소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나쁜 기업 이랜드 불매 시민행동’ 발족 및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출처; 참여연대)     © 성남투데이


성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운영위원장 하동근)도 18일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어 ‘나쁜 기업 이랜드 불매 시민행동’ 발족과 불매운동에 기본적인 참여를 결정하고 각 단체별로 구체적인 입장을 정리해서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에 앞서 참여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녹색연합, 문화연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청년연합회, 기업책임시민센터 등 57개 시민사회단체는 16일 오전 서울 홈에버 월드컵몰 점에서 ‘나쁜 기업’에 맞선 ‘착한 소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나쁜 기업 이랜드 불매 시민행동’ 발족 및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 단체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멋대로 해고하고, 기본적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이랜드를 ‘나쁜 기업’으로 규정하고, 이랜드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 시작을 선언하고 “부당 해고, 외주화, 일방적인 단체협약 파기, 파업중인 노동자들에 대한 고소고발 및 손해배상청구 등 각종 편법과 부당행위를 서슴지 않는 이랜드 기업은 소비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 비정규직 대량해고 중단 및 해고자 원직 복직 ▶ 외주화 철회 ▶ 고소고발 및 손해배상청구 취소 ▶ 이랜드 사측의 성실 교섭을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이러한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홈에버, 뉴코아 아울렛, 2001 아울렛, 킴스클럽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매주 토요일을 집중 행동의 날로 정하고 오후 5시~6시 목동 홈에버, 강남 뉴코아점 앞에서 이랜드 기업의 부당노동행위를 알리고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또 온라인 이랜드 불매 서명운동, 신문광고 게재, 일인 시위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노동자의 고용을 책임지지 않는 ‘나쁜 기업’은 소비자의 불신과 외면 속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어야 한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성남지역시민사회단체들도 향후 야탑동 홈에버와 뉴코아 앞에서 정부의 공권력 투입 규탄과 ‘나쁜 기업 이랜드 불매 시민행동’을 조직화해 지속적인 캠페인 및 규탄시위를 벌여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나쁜 기업’에 맞선 ‘착한 소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나쁜 기업 이랜드 불매 시민행동’ 발족 및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사진출처; 참여연대)     © 성남투데이


 
  • 성남시 ‘고용안정화’에 앞장선다
  • 돈이 아닌 사람을!…“공공부문 비정규직 차별 철폐해야”
  • ‘3차 희망버스’ 성남서도 30일 출발한다
  • 뉴코아 야탑점 매장 봉쇄투쟁
  • 이랜드 기업정신이 나눔이라고?
  • 나쁜기업 이랜드 불매운동 ‘선포’
  • 나쁜기업 이랜드 불매운동 ‘확산’
  • ‘나쁜 기업’에 맞선 ‘착한 소비’
  • 이랜드 계열사 불매운동 전개
  • 성남 비정규직 차별철폐 대행진 벌여
  • 성남지역 노동자 `비정규직 차별철폐'시위
  • “비정규직 생존권 사수 연대해야”
  • “비정규직 차별철폐, 해고저지해야”
  • “노동자 생존권 칼자루는 회사측에”
  • 비정규직 계약해지 본격화되나?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