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지난 7월 2일부터 11일까지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성남시 의료기업 7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 페루 리마 등 중남미 3개 지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1만40만 불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3개 지역 중 브라질에서만 4백80만 불 이상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두어 브릭스(BRICs)시장 가운데서도 브라질의 구매력과 시장 잠재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 성남시 의료기업 중남미 시개단이 외국 바이어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
11일 시와 재단에 따르면 참가기업 중 카메라가 장착된 수술 및 치과용 엑스레이를 생산하는 (주)제노레이의 경우 현지 생산 회사가 많지 않고 기술면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3D 현미경 시스템을 개발하는 세븐데이타는 현지에서 사용되는 수술용 현미경에 3D시스템 도입을 위한 기술적 검토를 진행해 향후 성공적인 시장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체성분 분석 등 건강관리 제품을 생산하는 아이아커뮤니케이션(주)의 홍순성 대표이사는 "현재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의 경제 수준에서는 고가의 제품으로 시장이 비교적 크지 않지만 지속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브릭스 지역 경제성장이 맞물릴 경우 시장 선점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남미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중남미 의료로드쇼는 당초 파견해오던 종합품목 시장개척단을 지역전략산업인 의료 및 바이오산업 전문 분야 중심으로 개편해 진행했으며 이 같은 전문품목 중심의 해외마케팅 지원이 성공적인 결실을 거두고 있어 성남시와 재단은 향후 IT-SoC, 모바일 등 지역전략 산업 품목별로 해외 유망시장을 선별하여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성남산업진흥재단은 향후 오는 8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2007 플로리다 국제의료박람회』에 관련 의료 기업들을 파견하는 등 본격적인 의료관련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