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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샘물교회 신도 20명 ‘피랍’

아프칸 현지 의료봉사활동 벌이다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
교회측과 가족들 불안감 고조...정부대응과 언론보도에 촉각

조덕원 | 기사입력 2007/07/20 [11:20]

분당 샘물교회 신도 20명 ‘피랍’

아프칸 현지 의료봉사활동 벌이다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
교회측과 가족들 불안감 고조...정부대응과 언론보도에 촉각

조덕원 | 입력 : 2007/07/20 [11:20]
▲ 분담 샘물교회 신자 20여명이 아프카니스탄 카불에서 칸다하르로 의료봉사활동을 가던 도중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알려져 교인들과 가족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성남투데이
성남시 분당 샘물교회 신도 20여명이 아프카니스탄 카불에서 칸다하르로 의료봉사활동을 가던 도중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알려져 교인들과 가족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외교통상부와 샘물교회측에 따르면 배형규(44) 목사와 신도 등 20명(남자 7명. 여자 13명)은 지난 13일 출국해 아프간 칸다하르에 있는 힐라병원과 은혜샘유치원에서 의료봉사활동 등 대외협력봉사활동을 벌인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들 일행은 19일 오후 아프가니스탄 남부 카불에서 버스를 타고 칸다하르로 향하던 도중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가즈니주 카라브그 지역에서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0일 “현지시각으로 19일 오후  버스를 타고 칸다하르로 향하던 한국인 20여명이 무장세력에게 납치됐다는 첩보를 입수했으며 여러 정황상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오늘 오전 아프간 한국인 피랍 첩보를 입수하고 주 아프가니스탄 대사관, 동맹국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납치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일단, 외교통상부 본부에 김호영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주 아프가니스탄 대사관에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프가니스탄에는 우리 군이 파견돼 있고, 동맹군도 있어 그러한 경로를 통한 확인작업과 미국과의 협조관계를 시작했다”면서 “1차적인 확인작업이 끝나면 여러 가지 조치들을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자는 “납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카불과 칸다하르사이 도로는 과거에도 납치가 수차례 발생했던 지역”이라며 “정부는 그동안 강제수단이 없어 아프간에 대한 강력한 입국금지 권고조치를 취해왔다”고 설명했다.

당국자는 또 “아프가니스탄을 입국하려는 국민들에게 입국금지를 권고하고 현지에서 활동중인 국민들에게 아프간을 출국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과 국내 언론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분담 샘물교회 관계자들은 교회 1층 사무실에 신도들과 피납된 가족들이 연락을 주고받으며 피납된 신도들의 생사여부를 분주하게 확인하고 있으나 걱정과 불안으로 가슴을 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무장세력이 한국인들을 납치해 신변을 위협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침통한 분위기 속에 대책 마련에 분주하면서도 사무실에 모여 언론보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가족들과 교회측은 정부가 조기 석방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다소 안도하면서도 무장단체가 피랍자들의 신변을 위협하고 있다는 소식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분당 샘물교회 아프간 출국자 명단은 배형규(42), 이선영(37.여), 서명화(29.여), 차혜진(31.여), 서경석(27), 고세훈(27), 김지나(32.여), 김경자(37), 유정화(39.여), 제창희(38), 심성민(29), 이주연(27.여), 유경식(55), 송병우(33), 이영경(22.여), 한지영(34.여), 김윤영(35.여), 안혜진(31.여), 이성은(24.여), 이정란(33.여) 등이며, 이 가운데 성남거주자는 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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