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시의원을 역임했던 H씨가 개발인허가를 도와주는 대가로 부동산 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5일 긴급체포된데 이어 7일 전격 구속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형사2부 허정)은 7일 개발 인.허가를 도와주는 대가로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전 성남시의원 H(46)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 1월 자신의 사무실에서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녹지지역에 고급 빌라단지 건축을 추진하던 부동산 시행사 대표 A(44.구속)씨 등으로 부터 4차례에 걸쳐 현금 8천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05년 11월과 2006년 3월께 빌라단지 토지매입자금을 사용하기 위해 모 상호저축은행에서 두 차례에 걸쳐 50여억원을 대출받아 이 중 8천만원을 대출알선 대가로 은행 임직원 C(구속)씨 등에게 공여한 혐의로 함께 구속됐다.

그러나 전직 시의원인 H씨는 검찰에 긴급 체포되어 조사를 받는 과정과 7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이 같은 범행사실을 전면 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