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상공회의소 회원업체인 (주)코맥스가 성남지역에서 최초로 개성공단 사업부지를 분양받아 북한에 진출함에 따라 성남지역 업체들의 개성공단 입주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성남상의에 따르면 지난 18일 성남상공회의소 변봉덕 회장을 비롯한 회원업체 대표 35명과 함께 하루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입주기업을 시찰했다.
▲ 성남상공회의소 시찰단이 개성공업지구를 방문해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로부터 이부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성남상의) © 성남투데이 | |
성남상의의 이번 개성방문은 중국 투자환경이 인건비 상승 등으로 기업들이 베트남 등 다른 국가로 이전을 서두르는 시점에 10월 2일부터 4일까지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의 정상회담이 끝난 이후 기업진출 분위기도 한층 나아지면서 개성공단이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남지역 기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7월 개성공단 1단계 사업부지 5천6백㎡(1천7백평)를 분양받은 (주)코맥스가 2008년 4월 입주예정으로 오는 연말부터 공장 기공식에 들어갈 계획이다.
세계적 홈네트워크 업체인 (주)코맥스의 변봉덕 회장은 “현재 중국 천진에 250명 근로자를 투입 운영하는 부품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내년 개성공단 입주와 더불어 상당부분을 이전시킬 예정”이라며 “수십년 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진 노하우로 예상할 때 개성공단은 향후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동북아 경제거점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난 2004년 준공한 개성공단은 2008년까지 150개 업체가 입주 예정으로 입주업체들의 성공적 입주 여부에 따라 2단계 3단계 토지분양 및 입주를 추진할 예정이며, 10월 현재 봉제의류회사인 문창기업(주),좋은 사람들 등 26개 업체가 시범단지에 입주해 공장을 가동 운영중이다.
▲ (주)코맥스 대표이자 성남상의 회장인 변봉덕 회장이 개성공단 입주업체를 둘러보고 있다. © 성남투데이 | |
한국토지공사와 현대아산(주)이 분양과 시공을 맡고 있는 개성공단은 10월 현재 총 6천6백11만㎡(2천만평) 가운데 1단계 3백30만㎡(1백만평)를 지난 7월 분양완료하고 2단계 8백26만㎡(2백50만평)를 추가 분양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날 공단 지원을 맡고 있는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위원장 김동근) 황하수 감사는 개성공단 현황 설명을 통해 “1단계 입주기업 전체에 공급 가능한 전력과 통신, 용수, 폐수처리 등의 기반시설을 올해 완공시키고 분양업체 입주가 마무리되는 2010년에는 450여 기업에 10만명 가량의 북측 근로자가 근무하게 될 것이며 연간 20억불 상당의 생산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감사는 또 “1단계 1백만평 공단부지를 100% 분양을 성공리에 마쳐 국제경쟁력을 갖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2단계, 3단계 공단 확장계획을 수립하고 외교적 여건조성 등 추진과정의 해결과제를 풀어 개성공단의 성공적 자리매김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상공회의소 개성공단 시찰단은 개성공업지구에 입주해 있는 우리은행 병원 소방서 편의점 시설을 둘러보고 11월 경에 준공될 예정인 정배수장 시설 그리고 현대아산 개성공단 본사를 방문하여 사업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의류임가공 업체인 문창기업을 방문하여 공장 내부를 시찰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