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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청렴도가 전국 꼴찌라더니?
박권종 부의장 사퇴촉구 여론 제기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박 부의장 사퇴촉구 성명서 발표
18일 성남연대 성남부패방지센터 공동으로 캠페인도 전개

김락중 | 기사입력 2007/01/16 [06:26]

성남시 청렴도가 전국 꼴찌라더니?
박권종 부의장 사퇴촉구 여론 제기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박 부의장 사퇴촉구 성명서 발표
18일 성남연대 성남부패방지센터 공동으로 캠페인도 전개

김락중 | 입력 : 2007/01/16 [06:26]
최근 시청사 이전을 둘러싸고 시의회에서 예산안이 삭감되자 의회 본회의장이 아닌 밀실에서 의사봉을 잡고 날치기로 예산안을 통과시킨 장본인인 성남시의회 박권종(한나라당, 수내동)부의장의 사퇴촉구 여론이 공식적으로 제기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공동대표 장건, 최석곤, 정정옥)는 16일 오후 보도자료 및 성명서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은 뒤로한 채 사익 챙기기에 여념없는 박권종 부의장은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한 뒤 “오는 18일 오전 시청앞에서 박권종 의원 규탄 및 부패방지캠페인을 성남연대 성남부패방지센터와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최근 시청사 이전을 둘러싸고 시의회에서 예산안이 삭감되자 의회 본회의장이 아닌 밀실에서 의사봉을 잡고 날치기로 예산안을 통과시킨 장본인인 성남시의회 박권종(한나라당, 수내동)부의장의 사퇴촉구 여론이 공식적으로 제기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덕원

이날 시민연대가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박권종 의원의 부친 소유 태평동 맹지를 성남시가 어린이놀이터 조성을 이유로 2004년 특혜매입해준 것이 지역 언론을 통해 드러났고 당시 경제환경위원장이었던 박 의원은 부친소유 땅을 성남시가 매입해주기 위해 열린 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을 직접 의사봉을 잡고 처리했다.

또한 성남시는 시청사 이전 예정지인 여수지구의 건축제한 이후 임에도 해당부지 내에 있는 박 의원 땅에 대해 건축허가를 내줘 문제가 되고 있고, 이에 박 부의장은 답례라도 하듯이 지역 최대현안인 시청이전 문제에 대해 이전의 반대 입장을 바꿔 성남시의 계획안을 통과 시켜주기 위해 날치기 처리를 직접 주도했다. 

이에 따라 성남참여자치연대는 “박 의원의 이 같은 행위는 공직윤리 확보를 위해 의원의 제척 조항을 둬 이해관계가 있는 안건에 대해서는 그 의사에 참여할 수 없게 한 지방자치법의 위반이자 같은 취지의 의원 윤리강령에도 명백히 어긋나는 행위”라며 “이렇듯 시민의 삶의 질과 민의는 외면한 채, 보란 듯이 직무와 권한을 이용해 사익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박권종 부의장의 일련의 행태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성남참여자치연대는 “시민들이 민선3,4기 수년을 이대엽 성남시장 자신과 친인척을 위한 특혜행정에 희생되어 왔고 이도 모자라 이를 감시 견제해야 할 시의회마저 도덕성은 뒤로한 채 노골적인 이해충돌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며 “더 큰 문제는 이들 모두 시민의 공복임을 망각한지 오래이며 자신들의 불법부패 행위를 부끄러워할 줄조차 모르는 윤리일탈 상태”라고 비판했다.

성남참여자치연대는 또 “지난해 말 국가청렴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성남시가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청렴도/부패지수가 가장 꼴지라고 했는데 이것이 절대 과한 평가가 아님을 우리는 현실로 직면하고 있다”고 개탄한 뒤 “성남시민들은 시민의 눈을 무서워하지 않는 부정부패 행위를 더 이상 지역사회에서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박권종 부의장의 대시민 사과와 자진사퇴를 강력이 요구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성남참여자치연대는 이어 “시의회에서도 재발방지 및 자성의 차원에서 윤리특위 등을 가동하여 강력히 대처함으로서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관계기관 감사요청 등 행정적, 법적 대응뿐만 아니라 강력한 시민행동을 통해 시민의 손으로 이 낡고 부패한 것들을 거둬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는 부정부패 없는 투명한 성남을 만들기 위해 이후 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은 물론 공직자의 보유재산, 겸직, 권한 등으로 인한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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