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오는 10일 열리는 성남시의회 제143회 임시회에 성남시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설치운영 조례안을 상정해 본격적인 시립박물관 건립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립박물관 건립방향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     ©성남투데이

성남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 따르면 성남시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설치운영 조례안은 성남시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100만 도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박물관 건립을 위하여 박물관 관련 전문가와 관계인사로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또한 성남시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는 박물관 직제가 확정되어 개관하는 날까지 20인 이내로 한시적인 기구로 설치 운영하고 박물관 건립의 기본계획과 성격, 시설건립 및 유물수집 보존 등 전반에 대한 자문, 심의기구로 운영하기 위하여 설치한다.

세부적으로 추진위원회는 박물관 건립과 관련해 박물관 건립방향 및 기본정책 수립, 시설건립, 개관준비, 유물의 수집. 제작. 보존. 연구 및 평가. 전시. 공간 계획 및 전시환경, 종합전산화 계획과 기타 박물관 건립에 관하여 시장이 심의에 부치는 사항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이를 위해 추진위원회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하여 기획. 유물분과위원회 및 전시.환경분과위원회 등 분야별로 분과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하고 위원회의 업무에 관한 전문적인 조사. 연구 등을 위하여 위원회의 위원이 아닌 3인 이내의 비상임 전문위원을 둘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에 앞서 성남시는 시립박물관 테마설정과 관련해 그 동안 시 집행부를 비롯해 시의회, 전문가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지만, 지난 달 15일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과 (사)국가지역경쟁력연구회가 수행한 ‘성남시박물관 건립방향 및 타당성 검토연구’결과 보고회를 개최해 ‘성남시박물관 건립방향 및 타당성 검토연구’결과 성남의 역사와 문화예술 테마가 공존하는 복합형 박물관 형태로 건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당시 보고회에서 용역수행업체는 성남시립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고, 이에 대한 주민여론조사도 높게 나타났다며 주민 여론조사에서는 공연문화예술 중심 테마설정 여론이 높았지만 성남의 역사와 문화예술 테마가 공존하는 복합형 박물관 형태로 건립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용역결과를 설명했다.

한편, 성남시는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해 오는 4월경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하고, 지방재정 투융자심사신청 등을 거쳐 오는 2011년 4월 성남시 박물관을 개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