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낙천낙선운동으로 전국적 관심을 모았던 총선연대의 활동에 이어 오는 4월 제17대 총선을 앞두고 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제2의 총선시민연대를 구성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27일 성남시민모임모임 사무실에서 성남총선시민연대 발족과 관련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우리뉴스

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27일 오후 성남시민모임 사무실에서 성남총선시민연대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오는 2월 5일 성남총선시민연대(준비위원장 하동근) 발족식을 거행하고 1차 낙선운동 대상자를 발표키로 했다.

성남문화연구소, 성남환경운동연합, 성남여성의전화, 성남시민모임 등 1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참가한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부패,반개혁 정치인들의 실질적인 낙천,낙선을 위해 광범위한 시민참여에 기반한 운동을 전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권자들에게 검증이 필요한 후보들의 정보를 제공해 정치권의 변화를 이루어 내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성남총선시민연대준비위는 각 정당별 후보자들의 의정활동과 정책에 대한 태도, 정치행보, 자질문제 등 기본자료를 통해 검증작업을 거쳐 오는 5일 1차 낙천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총선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이 낙천낙선운동을 벌여 화제가 됐다. 사진은 낙선을 의미하는 레드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는 모습.     ©우리뉴스

또한 2월중으로 성남지역 정치인들의 인물데이터베이스(www.sndb.org)를 구축해 사이트를 개통하면서 2차 낙천대상자를 발표하고, 3월 중으로 최종 낙선대상자 명단을 공개한 이후 총선시기 낙선캠페인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현재 성남총선시민연대에 참가하는 단체는 성남문화연구소, 성남환경운동연합, 분당환경시민의모임, 성남청년정보센터, 소비자모임성남지부, 성남여성의전화, 장애아동사랑회, 성남시민모임, 참교육학부모회 등이 참가하고 있으며, 성남YMCA, 성남KYC, 성남청년대학 등이 내부논의를 거쳐 참가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성남정치개혁시민연대는 성남총선시민연대에 가입해 활동하며 총선시기까지 한시적 조직으로 활동하는 총선연대와는 달리 총선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정치개혁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