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유권자독립선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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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정치 안녕~ 부패정치 안녕~ 지역감정 안녕~ © 민중의소리 |
운동본부는 발족선언문을 통해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를 이루기 위해 유권자가 감시하고 참여하여 정치개혁을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하며 “부패정치·지역감정·돈 선거를 이 땅에서 영원히 추방하기 위하여 전국의 유권자들과 함께 정치 3악 운동본부를 발족”한다고 선언하며, ‘낡은 정치를 바꾸기 위한 유권자 5계명 선언’을 발표했다.
5계명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 부패와 비리에 연루된 부패정치인을 거부합니다.
▲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구시대 정치인을 거부합니다.
▲ 금품향응을 제공하는 돈 선거 정치인을 거부합니다.
▲ 돈 선거를 발견하면 반드시 제보합니다.
▲ 후보자를 꼼꼼히 따져보고 반드시 투표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첫 선거를 치르게 되는 2명의 학생이 낭독한 2004유권자 독립선언에서는 “지금의 대한민국에는 지역감정선동, 부정부패, 돈 선거를 통해 나라를 그르게 다스리는 오치인(誤治人), 나라를 병들게 다스리는 패치인(腐治人), 나라를 사적이익의 대상으로 삼는 사치인(邪治人)만 있을 뿐”이라며, 문제의 시급성을 지적했다.
이에 “선인들의 3.1 정신을 이어받아 유권자 독립을 선언하고 이번 총선에서 시민들이 직접 행동에 나서 오치인, 패치인, 사치인을 물러나게 만들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깨끗하고 유능한 정치인을 뽑아 정치개혁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뜨거운 희망을 다 같이 이루어 나가자”고 선언했다.
운동본부는 “향후 1만명 규모의 시민감시단을 구성하여, 전국 각지에서 발족한 정치 3악 추방운동본부를 통해 정치3악 추방 캠페인과 선거현장을 밀착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선을 시민들과 국회의원들의 줄다리기에 비유한 촌극 형식의 퍼포먼스는 특히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고, 끝내 보다 못한 시민들이 무대로 뛰쳐나가 ‘시민’편을 거들어, 국회의원을 상대로 승리하기도 했다.
이 날 행사의 참가자 중 04학번 예비대학생이라고 자기를 밝힌 한 여학생은 “비록 선거권은 없지만, 정치가, 선거가 깨끗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함께 했다”며 정치개혁에 대한 간곡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