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국회의원 선거 성남지역 입후보자들의 정책의지기 실종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성남총선시민연대(집행위원장 하동근)는 12일 논평을 통해 성남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이 건전한 정책선거에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선거과정에서 구태를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 성남총선시민연대는 12일 논평을 통해 성남지역 총선 입후보자들의 정책의지가 실종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담은 논평을 발표했다.  ©우리뉴스

성남총선연대는 3월 3일, 4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과 공동으로 성남지역 17대 총선 출마자 25명에게 ‘지역현안과 부문사안에 대한 질의서’를 발송하고 답변을 요구한 바 있다.
 
여성, 환경, 문화 ,1공단 등 8개 영역에 대해 최종시한 8일까지 성실하게 답변을 해온 후보는 수정구 김을동(한나라당), 이윤수(새천년민주당), 김미희(민주노동당), 중원구 정형주(민주노동당), 이영성(무소속), 분당갑 허운나(열린우리당) 분당을 김재일(열린우리당), 김태수(녹색사민당) 후보 9명에 불과했다.
 
이외에 답변 일부만을 보내오거나, 일부만 보내거나 답변시한에 가까스로 함량미달의 답변서를 보내온 후보는 5명, 답변서를 아예 보내지 않은 후보는 11명이다.
 
성남총선연대는 “답변이 없을 경우 해당후보는 관련된 ‘정책없음’으로 간주할 수 밖에 없다는 총선연대의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후보들이 답변은 커녕 답변시한이 지나도록 해명조차 없다는 점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성남총선시민연대는 “각각 다른 상황과 바쁜 선거일정을 고려하더라도, 성실한 답변을 보내온 후보들과 견주어 보았을때, 납득할 수 없는 결과다”며 “성남지역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나라일을 맡겠다고 나선 후보로서의 성실성은 물론 자격 자체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남총선시민연대는 정책질의서를 통한 답변의 평가에 대해 “정책의 옥석을 가리기에 앞서 유권자들을 대하는 태도와, 정책준비 여부로 후보자들을 평가하게 된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성남총선시민연대 하동근 집행위원장은 “국가적인 갈등이 중첩되어 현실적으로 드러나는 지역현안에 대한 관심과, 결코 독립적일 수 없는 부문사안에 대한 폭넓은 혜안을 가지지 않은 후보들은 신뢰할 수 없다”며 “정책으로 선거에 임하는 것이 아니라, 네거티브 선거전략에 힘입은 요행을 바라는 후보, 정책은 준비조차 하지 않고 이름 팔기에 급급한 후보자들에게 표를 던질 유권자는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