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총선시민연대(이하 총선연대)’는 6일, 17대 총선 낙선대상자 208명과 비례대표 부적격 후보 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총선연대는 17대 총선 출마자 전원 지역구 963명, 5개 정당의 비례대표 151명 등 총 1,114명을 대상으로 의정 활동 및 의정 활동 평가 자료, 시민사회단체 의정 활동 모니터 보고서, 관련 언론 자료, 전과 기록 및 관련 자료, 각종 판례 등 법률 문헌, 각 후보 전과, 재산, 납세 관련 선관위 신고사항을 검토하여 108명의 낙선대상자를 선정했다.

▲2004총선시민연대가 6일 오전 17대 총선 낙선대상자 208명과 비례대표 부적격 후보 8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민중의소리)     © 우리뉴스

 
이들의 정당별 인원은 한나라당 32명, 민주당 29명, 열린우리당 10명, 자민련 18명, 민주노동당 1명, 국민통합21 1명, 무소속 17명 순이다.
 
성남지역에서는 탄핵 찬성 단일사유로 한 낙선대상자 명단에 오른 민주당 중원 김태식후보, 한나라당 분당갑 고흥길, 분당을 임태희 후보를 비롯해 공천반대자인 민주당 수정 이윤수 후보가 포함됐다.
 
또한 한나라당 중원 신상진후보도  도덕성/자질부분에서 지난 2000년 5월부터 의쟁투 위원장으로 의료계의 불법파업을 주도한 것과 관련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위반 등으로 집행유예 선고(상고심 진행중)를 받아 낙선대상자 명단에 올랐다.
 
김기식 공동집행위원장에 의하면 “선정기준은 1, 2차 낙천자 명단 작성시와 동일하게 ▲ 부패 비리행위, 선거법 위반행위, ▲ 반인권 민주헌정질서 파괴전력, ▲ 경선 불복이나 대세 추종과 같은 반의회 반유권자적 행위, ▲ 의정활동 성실성, ▲ 개혁법안 및 정책에 대한 태도, ▲ 도덕성 및 자질을 적용했다”고 한다.
 
김 집행위원장은 또한 “당선 가능성이 전무하고 낙선대상자로 선정하는 것조차 무의미한 후보자들은 선정대상에서 제외시키고, 한나라당,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자유민주연합, 민주노동당 등 주요 5개 정당의 후보자로 한정했으며 군소 정당 및 무소속 후보자의 경우는 과거 주요공직자였거나 전문직 종사자 등 유력인사에 대해서만 조사를 했다”고 한다.
 
1,2차 공천반대자 중 출마자 65명은 전원 낙선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리고 16대 국회의 탄핵찬성을 반유권자 행위, 헌정파괴행위로 간주하고, 탄핵안 찬성 의원 중 17대 총선에 출마하는 지역구 후보 135명과 비례대표 4명을 낙선대상자로 선정했다. 지역구 후보 135명 중 100명은 오로지 탄핵 찬성 사유만으로 낙선대상자에 선정됐다.
 
그 결과, 총 208명과 비례대표 8명의 낙선대상자를 선정했고, 이 중 울산 동구의 정몽준 후보, 성남 수정구의 이윤수 후보, 경남 거제의 김기춘 후보 등 민주노동당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후보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총선연대는 지난 2월 5일 16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1차 공천반대명단 66명을 발표했고, 2월 10일에는 현역국회의원 추가대상자 2명과 원외인사 42명 등 44명의 2차 공천반대명단을 발표해 총 110명의 공천반대자를 선정했었다.
 
이 중 공천이 확정된 정치인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56명(51.4%)으로, 한나라당은 50명 중 25명(50%), 새천년민주당은 39명 중 21명(53.8%), 열린우리당은 14명 중 6명(42.9%), 자유민주연합은 3명(75%)을 낙천대상자 중에서 공천했다.
 
총선연대는 향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활동을 할 계획이며, 하자가 있지만 낙선대상자 명단에는 빠진 후보들을 ‘검증되어야 할 후보명단’이라는 이름으로 8일 발표하고, 9일에는 각 정당의 정책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