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낙천대상자' 없는 것이 아닌 '보류'상태
"3차 낙천대상자에 포함될 수도 있다"

성남총선시민연대 2차 낙천대상자 선정 입장밝혀..기자회견 취소

김락중 기자 | 기사입력 2004/02/09 [15:00]

'낙천대상자' 없는 것이 아닌 '보류'상태
"3차 낙천대상자에 포함될 수도 있다"

성남총선시민연대 2차 낙천대상자 선정 입장밝혀..기자회견 취소

김락중 기자 | 입력 : 2004/02/09 [15:00]

<제2신> 성남총선시민연대(집행위원장 하동근)는 10일 오전 10시에 진행하기로 했던 성남지역 낙천대상자 2차발표 기자회견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발표하게 될 44명의 2차 낙천대상자 명단에 성남지역인사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별도의 기자회견을 진행하는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취소했다"고 밝혔다.
▲성남총선시민연대 하동근 집행위원장이 지난 5일 이윤수의원을 낙천대상자로 선정한 근거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우리뉴스

성남총선시민연대 관계자는 "중앙 총선연대에서 물리적인 여건상 성남을 제외한 전국의 출마자의 정보를 완벽하게 종합할 수 없었다"며 "이번 낙천대상자 발표에서 부득이하게 그 심사대상을 전현직 관료 및 정치인들, 그 중에서도 유력인사 500여명으로 한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에 심사대상이 되었던 500명을 제외한 인사들은, 종합적인 판단을 위해 일괄적으로 심사를 보류했다는 것이다.

하동근 집행위원장은 "성남지역에서 공천신청서를 제출한 예비후보자들이 낙천, 낙선대상자에 해당되지 않았다기 보다는 심사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라며 "이후에 진행될 3차 낙천낙선 심사의 대상이 되고 낙천낙선 대상자 발표에 포함될 수도 있다"고 밝혀, 낙천운동의 파장이 아직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성남총선시민연대는 지역정가에서 선거시기마다 당적을 변경했던 3-4명 인사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낙천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총선시민연대는 지난 주 성남지역에서 공천을 신청하거나, 경선 후보로 등록한 예비후보자 40여명에 대한 자료를 ‘2004 총선시민연대’의 심의기구인 유권자100인위원회로 보낸바 있다.

<제1신>  총선시민연대 2차 낙천리스트 44명 발표  
성남지역 낙천대상자 없어...서청원·김옥두 의원 2명 추가, 원외인사 22명 발표

2004총선시민연대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차 낙천대상자 44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2차 낙선대상자 명단에는 원외인사 및 전직인사 42명과 1차 낙천리스트에서 제외되었던 현역의원중 2명이 추가됨으로써 모두 44명이다.

그러나 성남지역의 공천신청자 가운데 2차 낙천대상자에 오른 명단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정가에서는 당초 공천신청자들 가운데 당적변경과 관련해 지역사회에서 물의를 일으켰던 대상자 3-4명이 대상자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권자 100인위원회에서 최종 심사결과 제외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성남총선시민연대는 이날 오전 10시 성남시청 브리핑룸에서 열기로 한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현재 모처에서 대책마련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총선연대 관계자는 "중앙과 연락을 통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내부논의를 거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4총선시민연대가 공천반대인사 2차 명단을 발표하고, 부패정치 퇴장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04총선시민연대 2차 공천반대인사 명단>

<원외 인사 총 42명>

1. 국창근 (민주당, 전남 담양군.곡성군.장성군, 前 국회의원)
2. 김기영 (민주당, 서울 금천구, 前 서울시의회의장)
3. 김대웅 (민주당, 광주 동구, 前 대검중수부장)
4. 김석호 (민주당, 서울 강동구갑, 前 서울시의회의원)
5. 김선기 (한나라당, 경기 평택시갑, 前 평택시장)
6. 김정길 (열린우리당, 부산 영도구, 前 행자부장관, 상임중앙위원)
7. 김중위 (한나라당, 서울 강동구을, 지구당위원장)
8. 김진관 (민주당, 경기 안산시단원구, 변호사)
9. 김호복 (열린우리당, 충북 충주시, 세무사, 前 대전지방국세청장)
10. 김화남 (한나라당, 경북 군위군.의성군, 前 경찰청장)
11. 노승우 (한나라당, 서울 동대문구갑, 중국연변과학기술대학교교수)
12. 박계동 (한나라당, 서울 송파구을, 前 국회의원)
13. 박희부 (민주당, 충남 공주시연기군, 前 한국도로공사이사장)
14. 서현 (한나라당, 경기 동두천시양주군, 변호사)
15. 서훈 (한나라당, 대구 동구, 前 국회의원)
16. 성장현 (민주당, 서울 용산구, 前 용산구청장)
17. 신순범 (민주당, 전남 여수시, 前 국회의원)
18. 안덕수 (열린우리당, 인천 서구강화군을, 前농림부차관보)
19. 안홍렬 (한나라당, 서울 강북구을, 지구당위원장)
20. 양경자 (한나라당, 서울 도봉구갑, 지구당위원장)
21. 오길록 (민주당, 전남 해남군.진도군, 민주당 해양수산특위부위원장) 22. 이길범 (민주당, 서울 용산구, 前 국회의원)
23. 이대우 (민주당, 전북 군산시, 前 전주MBC사장)
24. 이사철 (한나라당, 경기 부천시원미구을, 지구당위원장)
25. 이상만 (한나라당, 충남 아산시, 前 국회의원)
26. 이세영 (한나라당, 인천 중구.동구.옹진군, 前 인천중구청장)
27. 이용희 (열린우리당,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 중앙위원)
28. 이윤석 (열린우리당, 전남 무안군.신안군, 前)전남도의회의장)
29. 이종률 (민주당, 전북 남원시순창군, 前 정무제1장관)
30. 이충범 (한나라당, 경기 하남시, 변호사)
31. 임래규 (새천년민주당, 광주 북구 을, 前 특허청장)
32. 임창열 (민주당, 경기 오산시.화성시, 前 경기도지사)
33. 정두언 (한나라당, 서울 서대문구을, 前 서울시정무부시장)
34. 주승용 (열린우리당, 전남 여수시, 前 여수시장)
35. 진형구 (민주당, 경기 광주, 前 대전고검장)
36. 최성권 (민주당, 경기 고양시일산구을, 고양시의원)
37. 최욱철 (열린우리당, 강원 강릉시, 前 국회의원)
38. 최응국 (한나라당, 전남 해남군.진도군, 미래농어촌경제연구소장)
39. 하근수 (민주당, 인천 남구을, 前 국회의원)
40. 허천 (한나라당, 강원 춘천시, 당강원도지부후원회장)
41. 홍남용 (민주당, 경기 의정부시, 민주당 의정부지구당고문)
42. 홍승채 (한나라당, 서울 성동구, 당 중앙위원)

<16대 국회의원 총 2명>

1. 서청원 (한나라당, 서울특별시 동작구갑, 5선, 11·13·14·15·16대)
2. 김옥두 (새천년민주당, 전라남도 장흥영암군, 3선, 14·15·16대)

 [ 2004총선시민연대 2차공천반대자 선정의 변 전문]  
 
 
총선연대 1차 명단 발표를 둘러싼 정치권의 반응은 실망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명단발표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절망과 분노를 표현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겸허한 수용이 아닌 기준왜곡과 사실호도에만 급급한 정치권의 모습은 모두를 안타깝게 합니다.

작년 연말 '차떼기'와 방탄국회에 대한 국민의 분노에 굴복하여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다던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자정능력을 상실한 정치권 앞에서 낙천·낙선운동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새삼 확인합니다. 그나마 일부 정당이 낙천명단을 공천심사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것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이미 약속한 바대로 오늘 우리는 17대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원외인사들 중 공천 반대자 명단과 1차 선정에서 보류되었던 현역 의원 중 이번에 포함된 인사의 명단을 발표합니다.

현역 의원들과 달리 원외인사들의 경우는 일반인들이 접근하고 수집할 수 있는 자료의 범위가 너무나 제한적입니다. 그리고 수집한 자료의 정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길도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에 검증 대상 인물의 방대함이 더해져 원외인사에 대한 검증은 한계가 있음을 시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오늘 명단에 선정된 인사의 낙천 사유와 동일한 행적을 갖고 있는 인물이 이 명단 속에 빠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총선연대는 앞으로도 유권자들의 제보와 자체 조사 등을 토대로 선거일 당일까지 계속해서 유권자에게 출마자들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약속합니다. 이번 발표에서 당연히 포함되어야 할 인사 중 누락된 인사가 있다면 근거자료와 함께 총선연대로 연락을 주시면 철저히 조사하여 반드시 이를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원외인사들에 대한 검증 기준은 지난 1차 발표 시 현역의원들을 상대로 적용했던 것과 기본적으로 동일합니다. 부패 비리 연루 행위자, 헌정 파괴·반인권 전력은 우선 적용하였습니다. 경선불복 및 상습적 철새 행태 역시 우선 기준으로 하였지만, 원외인사의 경우 유권자 대표성 부분에서 현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점에서 가중치를 달리하여 매우 엄격하게 선정하였습니다.

선거법 위반도 당선 무효형을 우선 기준으로 적용하였고, 그 이하의 형에 해당하는 선거법 위반은 다른 선정 기준과 관련된 사유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였습니다. 그리고 원외인사의 대다수가 평가대상이 될만한 의정활동 경력이 없다는 점에서 도덕성과 자질 문제를 좀 더 중요하게 고려하여, 이 사유만으로도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낙천대상자로 선정하였습니다.

아울러 2004총선시민연대는 지난 5일 1차 명단 발표시 판단의 신중함을 위해 보류된 의원 중 2명을 공천반대 인사로 추가로 선정하였습니다. 더불어 이들 외에도 여전히 상당수의 의원이 보류대상자로 추가심사의 대상임을 밝힙니다.

명단선정 과정에서 시민단체로서 조사능력, 자료접근의 한계로 인해 수많은 의혹이 제기됨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인사를 명단에서 제외하였습니다. 따라서 1·2차 명단 속에 포함되어 있지 않더라도 총선시민연대가 그들에게 면죄부를 준 것은 결코 아니라는 점을 미리 밝혀둡니다.

총선연대는 1차 공천명단 발표에 이어 오늘 원외인사를 대상으로 한 2차 명단을 발표함으로써 2000년 총선 공천과정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원내·외 인사들에 대한 입장을 정당 및 국민들 앞에 명확하게 밝힌 셈입니다. 총선연대의 공천반대자 명단이 각 당의 공천과정에서 철저하게 반영되고 유권자들에 의해 엄정하게 심판받음으로써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정치의 싹이 틔어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 성남총선시민연대, 낙선대상자 발표
    "고흥길, 임태희, 신상진, 이윤수, 김태식"
  • 17대 총선 “정책의지 실종”
    25명후보 중 9명만 답변서 보내와..
  • 2004경기총선시민연대 낙선대상자 42명 발표
  • '한나라, 민주' 힘겨운 선거될 듯
    총선연대, 낙선대상자 명단 발표
  • 총선연대, 낙선대상자 208명 발표
    탄핵찬성의원 전원 낙선대상자로 선정
  • 고흥길,임태희,이윤수,김기평,이영성,
    김종우,이규민 사실상 물갈이 대상
  • 민주당 이윤수, 낙선대상 확실시
    탄핵관여 정치인, 어떤 형태로든 낙선대상
  • “잘 보자! 잘 찍자! 확~바꾸자!”
  • 총선연대 발표 공천반대 명단, '태풍의 눈'
  • "성남의 절반 여성유권자여, 깨어나라!"
    성남총선여성연대, 여성유권자운동 선언
  • "총선출마자 마인드 확인하고 찍자!"
  • 3.1절 '유권자독립선언' 발표
    부정 부패 비리,지역감정 배제 촉구
  • '낙천대상자' 없는 것이 아닌 '보류'상태
    "3차 낙천대상자에 포함될 수도 있다"
  • 낙천명단 발표에 이 의원 '반발'
    "대상자 선정작업 부정확하다"
  • 2004총선연대 발족,낙선운동 본격화
    성남총선시민연대 5일 정식 발족
  • "총선에서 낙천낙선운동 벌인다"
    성남총선시민연대 구성 가시화
  • "정치인 행적 궁긍하지 않으세요?"
    현역의원, 총선후보 정치행보 공개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