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총선연대 발족,낙선운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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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시민연대 발족 기자회견 ©사진제공/ 시민의신문 양계탁 |
이날 총선시민연대측은 "부패,반개혁 정치인 낙천낙선운동"과 "돈 선거를 추방하기 위한 전국적 감시운동"을 두가지 핵심운동 방향으로 내세웠다.
총선시민연대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참여연대는 그 동안 16대 국회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307명의 전현직 의원들을 1차 조사대상으로 부패, 선거법 위반, 의정활동, 개혁성, 도덕성 등을 검증해왔으며, 이 결과를 오는 5일(목) 1차 공천부적격자 명단을 통해 공개한다. 또 10일(화)에는 출마가 유력시되는 정치신인에 대한 2차 공천부적격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소명' 잇따라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은 2000년 총선에서 낙선대상자로 지목된 87명의 정치인들 중 59명을 낙선시켜 68%의 '적중율'을 보였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20명의 낙선대상자 중 19명이 낙선할 정도였다.
따라서 정치인들의 눈치보기도 상당해 지금까지 전현직 의원 53명이 소명자료를 보내왔을 정도다. 현재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대형 비리사범들이나 일부 의원들이 아예 소명 자체를 포기한 것을 감안하면 전체 의원의 절반 가까이가 어떤 식으로든 낙선운동을 의식하고 있는 셈이다.
총선시민연대는 1,2차에 걸친 낙천대상자 발표에도 불구하고 각 정당이 공천을 강행한다면 3월 중에는 최종 낙선대상자 리스트를 발표하고 끝까지 부적격자의 원내진입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총선시민연대의 낙천, 낙선운동은 물갈이연대의 당선운동과 맞물려 투표 당일까지도 정치인들을 괴롭힌다.
▷총선시민연대 낙천 대상자 명단 발표(2월)
▷총선시민연대 낙선 대상자 명단 발표(3월)
▷물갈이연대 지지후보 발표(3월말)
▷여성, 환경 등 부문별 지지후보 발표(4월초)
▷물갈이연대 국민후보 발표(투표 1주일전)
로 이어질 시민단체의 총선대응은 총선결과에도 파괴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편 성남총선시민연대 준비위원회(집행위원장 하동근)는 3일 오후 성남시민모임에서 준비모임을 갖고 오는 5일 오전 11시 성남시청 브리핑실에서 공식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1차 낙천대상자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