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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여성 ‘폭력’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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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여성 ‘폭력’ 심각하다

성남여성의전화, 결혼이민여성 실태조사 결과 발표…토론회 개최

김태진 | 기사입력 2009/11/20 [00:48]

결혼이민여성 ‘폭력’ 심각하다

성남여성의전화, 결혼이민여성 실태조사 결과 발표…토론회 개최

김태진 | 입력 : 2009/11/20 [00:48]
성남지역 결혼이민여성에게 발생하는 여성폭력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여성폭력 등 인권침해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적극적인 대응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사실은 성남여성의전화가 성남YWCA, 성남외국인노동자의집, 성남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공동으로 2009년 성남시여성발전기금 사업으로 결혼이민여성의 생활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드러났다.

▲ 성남지역 결혼이민여성에게 발생하는 여성폭력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여성폭력 등 인권침해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적극적인 대응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이주여성을 위한 도서관 이용 교육프로그램.     ©성남투데이


성남여성의전화(대표 장순화)는 지난 2008년에는 성남시에서도 결혼이민여성의 생활 및 요구도를 조사 한 바가 있고 이번 조사는 생활실태와 더불어 결혼이민여성의 가정폭력에 대한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됐다.
 
성남지역 결혼이민여성 500명을 상대로 321부가 수거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가정폭력의 경험은 22.4%로 나타났다.

그러나 폭력 경험 빈도에서는 39.1%여서 응답자가 폭력의 형태에 따라 폭력이라고 인식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소개비를 지불한 경우, 결혼중개업소를 통한 결혼 등에서 폭력의 경험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정폭력 피해 여성 중 39.5%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해 지속적인 인권침해에 놓인 여성에 대한 적극적 관심이 요구된다.

이러한 폭력의 이유에 대해 결혼이주여성들은 언어의 문제라기보다는 경제적 문제나 성격차이가 높았고 자녀 때문에 이혼을 못한다고 답해, 결혼이민여성의 경제력이 없으면 자녀의 양육권이나 면접권에서 불리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한국생활 어려움은 언어문제가 가장 많고 그 외 한국문화 이해, 외국인에 대한 차별, 자녀문제, 취업의 어려움이 35.5%로 나타났으며, 외국인에 대한 차별도 8.9%로 나타났다.

시부모와의 관계 어려움 중 비인격적 대우가 7.8%였는데 가정폭력의 고위험군에 속한여성은 33.3%가, 결혼하면서 소개비를 지불한 경우 88.2%가, 결혼중개업소소개 66.7%가 시부모의 비인격적인 대우가 있다고 응답했다.

성남여성의전화는 이 같은 실태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0일 오후 3시 성남여성인력개발센터 6층(미금역 1번 출구)에서 성남시 결혼이민여성 실태조사 간담회 및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는 성남여성의전화 장순화 회장의 사회로 신연숙 성남여성의전화 이사가 발제를 하고 지관근(성남시 시의원), 문영보(성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 허귀선 (성남YWCA 사무총장), 김은주 (성남여성의전화 이사), 정천석(가정을건강하게 하는 시민의모임 성남지부 공동대표)씨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성남여성의전화 장순화 대표는 “성남지역 결혼이민여성에게 발생하는 여성폭력 등 인권침해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적극적인 대응 필요하다”며 “결혼이민여성을 접하고 있는 강사, 방문교사 등 관련자에게 여성폭력 및 인권침해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통해 인권의식을 높여 전문상담기관과 연계한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민여성이라는 점과 개인이 가진 특성을 고려하여 정책을 입안해야 한다”며 “결혼이민여성에 대한 편견으로 인한 가족중심적인 정책은 반 여성정책이고 오히려 가부장적인 가족문화를 가진 배우자의 의식을 바꾸기 위한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성남시 거주외국인 지원조례를 개정하여 민관의 협력을 끌어내어 실질적인 지원정책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해야 한다”며 “결혼이민여성과 관련 있는 기관, 단체들 사이의 네트워크가 활성화 되어 상호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인 남편과 만난 경위는 결혼중개업소가 가장 많은 31.2%였고 점차 결혼이민여성을 통한 소개나 친척 부모 소개가 늘어나고 있으며 일본은 종교단체의 소개가 63.2%로 높았고 10대 여성의 결혼은 75%가 결혼중개업소를 통한 결혼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와 한국인 남편과의 나이 차이는 평균 10.3세였고 베트남은 16세 이상의 나이차이가 73%의 분포를 보였고 최대 40살의 차이도 있었다. 또한 학력은 고졸이 가장 많았으며 고학력자도 16.5%에 달하지만 이들의 능력은 거의 사장되고 현재 전업주부의 비율은 79.3%였다.

이외에도 응답자의 한국국적 취득율은 15.6%에 불과했고 국적 취득자의 72.2%가 5년 이상의 거주자여서 국적 취득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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